여름휴가-3 곰배령 차박

in zzan2 years ago

여름휴가-3 곰배령 차박

거의 20년 된 산타페를 폐차처리하고 차박에 어울린다는 펠리세이드를 새로 구입한 후, 차박 몇 번 하고 바로 차박 예찬론자가 되어 버렸다. 누군가는 지조 없다고 비난할지 모를 일이지만 휴가철 한 달 전에 추첨으로 콘도 예약해 본 사람이라면 전적으로 나의 주장에 토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차박예찬

차박의 진정한 의미는 자유다. 휴가철에 숙박시설은 숙박비가 비쌀뿐만 아니라 예약도 쉽지 않다. 그리고 반드시 예약된 숙소에 따라 일정이나 장소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 텐트로 캠핑하는 방법도 있지만 텐트 치는 곳도 정해져 있고 상당히 번거롭고 불편하다. 특히 기상상태가 좋지 않는 경우 캠핑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물론 기존 숙박시설보다 차박이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이런 조그만한 불편만 감수한다면 차박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무궁하다.

  1. 시간절약: 인생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가야 할 곳을 미리 정하고 근처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2. 숙박시설: 도시에서야 널린 게 호텔이고 모텔이지만 시골로 나가면 숙박업소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휴가철 관광지에서는 가격을 몇 배로 주더라도 예약 없이는 투숙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3. 자유로운 여행: 숙소의 위치에 따른 동선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차가는 곳은 어디에나 숙소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다.

  4. 돈 절약: 나 같이 헝거리한 사람에게는 일 순위의 조건이 될 수 도 있다. 하루 정도 자는 게 아니라 여행 기간이 길다면 숙박에 드는 돈도 무시 못할 정도가 된다.

그렇다고 주차할 수 있는 어떤 곳에서도 차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단 화장실이 있고 샤워할 수 있는 물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차박대국이다. 어디나 호텔 수준의 깨끗한 화장실이 즐비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적당히 타협하면 샤워도 가능하다.

곰배령 차박

성인대에서 내려와 곰배령 근처로 갔다. 가는 길에 차박할 만한 곳이 있는지를 물색하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화장실, 샤워장을 사용할 수 있는, 꽃들이 만발한 화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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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기차여행을 즐기는데... 차박도
멋집니다.^^

기차여행...낭만을 사랑하시나 봐요.

차박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돈 안들어 좋아요.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syskwl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thank..

[WhereIn Android] (http://www.wherein.io)

Thanks a lot.

wow, good job

Thank you.

차박에는 라면이죠 ^^

들켜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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