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미에 물리면 히어로가 될까요?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소개해드렸던 일본 생물피규어 회사인 카이요도와 NTC 브랜드가 아닌 타카라토미아츠 제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타카라토미아츠는 의인화된 동물들에 특화된 회사인데 가끔 리얼피규어들을 출시하곤 합니다. 퀄리티는 중상에서 방심하면 하급의 조악한 퀄이 나오기도 하지요.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화내는 동물들이랑 잠자는 동물 Zoozoozoo 시리즈도 모두 이 타카라토미아츠 제품입니다.

The World's Deadliest Spiders
_{이상한 생물 대백과 - 독거미 편}

2010년 7월, 200엔 가샤폰형식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이상한 생물 대백과라는 시리즈로 노멀 5종에 시크릿 1종으로 총 6종이 풀셋입니다. 퀄리티 면에서 전혀 기대를 안했었는데 받고보니 평타는 치는 것 같습니다. 도색만 좀 새로하면 환골탈태할 것 같아서 가지고 있다가 전문가에게 도색을 의뢰하거나 제가 실력을 키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피규어와 함께 베이스가 제공되는데 얼마나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는지 해골수로 표시가 되어 있고 영문과 일본 학명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1.서던 블랙위도우 (Southern Black Widow)

이 거미는 다리를 제외한 몸길이만 8~13mm로 비교적 작은 몸집을 하고 있지만 인간에게 근육경련이나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컷은 이보다 좀 더 작다고 하네요. 한국에는 없는 것 같으니 안심하세요...ㅎㅎ

대신 미국 전역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T^T 거미집을 짓지 않고 먹이를 사냥하러 직접 나서는 스타일이라 출현 위험도가 크며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단 물리면 꼭 병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 녀석입니다.

몸집이 큰 암컷이 교미후 수컷을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사악한 여자나 요부, 비치를 블랙위도우라고 부르죠.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하는 블랙위도우가 바로 이녀석입니다. 피규어는 암컷을 1:1로 표현했습니다.

2.붉은등 블랙위도우 (Redback Black Widow)

위의 서던 블랙위도우의 친척벌되는 녀석으로 독성이 보다 약하고 호주등 온/아열대 지역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1번과 같은 조형에 등 무늬만 다릅니다. 둘다 성의 없는 도색이 거슬립니다.​

비치들의 만남!

3.일본 나뭇잎거미 (Japanese Foliage Spider)

나뭇잎을 고깔형태로 말아서 그안에 거미집을 짓고 생활하는 나뭇잎거미 입니다. 일본 고유종인 것 같네요. 암컷이 집안에서 새끼를 낳으면 탈피를 마치고 어미 몸을 뜯어 먹으며 자란다고 합니다. 헉... 성장과정도 별로고 독성도 별로지만 피규어는 너무 별로입니다. "너무"가 부정문에 쓰인다고 했던가요?

네... 너무너무너무 별로입니다. 다리도 두껍고 도색도 발로 했고 푸르딩딩한게 너무너무너무너무 별로입니다. 도색 전문가 할아버지가 와도 이건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너무너무너무

4.시드니 깔대기 그물거미 (Sydney funnel-web spider)

호주에 서식하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거미로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주로 굴속에서 살며 수컷은 암컷을 찾아 돌아다니며 이 과정에서 주로 인간을 물어 위협을 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컷이 더 독성이 매우 강하다고 함)

2시간 이내에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현지에서는 상어나 악어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몸길이만 7cm에 50cm 높이로 점프도 할 수 있다고 하며 공격적이고 호전적이라 매우 위험하니 조심 또 조심... 특히 습한 장소를 조심하라고 합니다.

물리면 바로 병원에서 해독제를 맞아야 100세 인생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나 해골도 5개!! 피규어는 무난하게 나왔습니다.

아얏!

5.리코사 타란튤라 (Lycosa Tarantula)

타란튤라의 원조격인 리코사 타란튤라(타란트 늑대거미)입니다. 타란튤라라고 불리는 거미는 2종이 있는데 남유럽에 서식하는 리코사 타란튤라와 우리가 흔히 아는 큰 땅거미류의 타란튤라이지요.

독은 강하지 않고(말벌정도의) 전세계적으로 약 1,000여종이 있다고 합니다. 타란튤라는 크고 다양한 색상과 무늬등으로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좋지요.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눈이 뭔가 로봇 같으면서도 귀여워 보입니다.ㅎㅎ

저도 한번 키워보고 싶은데 자고 일어났는데 안보이면 상상도 하기 싫어서... 그냥 피규어로 만족! 털날리면 간지럽다고 해서 딱 접었습니다.

​피규어는 나름 가장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 듭니다. 약간 어두운 곳에 두면 흠찔할 정도... 몇년전 출시된 PAPO 사의 타란튤라가 워낙 잘 나와서 함께두면 간지 폭풍!

6.코발트블루 타란튤라 (Cobalt Blue Tarantula)

시크릿으로 출현한 실물이 정말 환상적으로 아름답게 생긴 코발트블루 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성질은 매우 사납다고 하네요. 피규어는 플로키재질로 실험적인 시도는 좋았지만 결국 이도저도 아닌 퀄리티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래 실물을 보면 아시겠지만 무척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이런 코발트블루에게 무슨짓을 한건지...ㅎㅎ 이 녀석이야말로 꼭 전문가의 손길로 재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조형은 5번과 동일한 조형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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