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 구매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시나요?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비교적 쉽게 스팀을 사고파는 듯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이 캐나다 스티미언 증가를 막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기존 은행이 막는 경우

캐나다에서는 암호화폐를 법으로 금지한 적은 없지만, 주요 시중 은행이 구매를 막고 있습니다.
예컨대 캐나다에서 사용자 규모 1~2위를 다투는 제 신용카드로나, 4대 은행 중 하나인 제 은행 계좌에서는 암호화폐에 관한 입출금이 안 됩니다.
여기까지야 새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정도로 대책은 있습니다.

거래소의 높은 수수료

그러나 스팀을 직접 구매 또는 판매할 거래소가 없다는 점은 접근성을 더욱 낮게 만듭니다. 비트코인이나 소수의 코인만 거래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스팀을 구매하기까지 구매 수수료와 스팀으로 교환 시, 교환에 따른 수수료가 두 번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하락 장세에서, 바닥이라고 판단한 구매자는, 비트코인 구매만 하고 스팀으로 교환은 기대하는 상승장으로 미루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스팀잇은 암호화폐 중에서도 2선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쉽고, 저렴하게 스팀을 사고팔 수 있게 해준다면?

따라서 만약 저렴하고 쉽게 스팀을 법정 통화(fiat money)나 신용카드로, 신뢰할 수 있는 방식 아래 사고팔 수 있게 해준다면, 그 서비스는 현재 스티미언의 관심뿐만 아니라, 미래 스티미언 증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 나라가 외국인의 온라인 암호화폐 매매를 막거나, 외환 거래에 대해 각종 규제를 걸고 있는 만큼 쉽게 할 사업은 아니긴 합니다. 한국도 외국인의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은 막은 거로 압니다.

음모론이 나올 만 하다

어차피 날아가 버리는 게임머니 구매는 허락하면서, 암호화폐는 안된다는 논리는 좀 빈약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암호화폐 규모가 경제를 흔들 정도 규모도 아닌데 일단 막고 보자는 좀 이상하긴 합니다. 별별 음모론이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들은 게 은행의 암호화폐 질투론(?)이 영어권에서는 흔한 듯싶습니다.

반면에 암호화폐 거래를 규제해야 한다는 설 중에는 북한 정권의 암호화폐 이용설이나, 마약왕 자금 세탁기 이용설 등 좀 그럴싸한 음모론도 들어봤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소수의 악당 때문에 다수의 선량한 사람이 불편해야 한다는 건 유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