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의 샘이 깊은 물 - 최고의 바보
그 때는 엄마 때문에 약이 오를 때가 많았다.
몸이 약하시던 엄마가 늘 힘들게 일을 하셨다. 낮에도 잠시 손을 놓고
쉬시는 적이 없으셨고 남들 다 자는 밤에도 바느질을 하시거나 다른
일거리를 손에 들고 계셨다.
동네에 결혼식이 있거나 환갑잔치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솜씨 좋으셨던
엄마는 새색시 옷을 만들거나 환갑을 맞는 어르신이 입으실 옷을 만드느라
밤을 새워야 했다. 그렇다고 돈을 받는 삯바느질도 아니고 가까운 사람의
일을 내 일로 알고 하셨다.
집안에 사람들이 모이는 날에도 육식을 못하시는 엄마는 하루 종일 고기
냄새에 물만 드시며 일을 하셨고 다른 사람들 음식 대접을 하고 이웃 어른
대접하고 멀리 온 친척 손에 들려 보내고 나면 정작 우리 것은 별로 없었다.
나를 괴롭히던 아이가 우리 사과나 복숭아나무에 올라가서 따먹고 있으면
혼내 주시기는커녕 너무 높은데 올라가지 말라고 사정을 하셨다. 그 땐
그런 엄마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IMF에 집도 가족도 다 잃고 당장 라면 밥 한 그릇 사먹을 돈이 없었다.
수중에 돈은 떨어지고 자존심이 바닥이 나도 배고픔은 점점 강하게 그의
목을 조여 왔다. 저승 문 보다 무서운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다. 손님들이
먹고 남긴 밥을 달라고 사정을 했으나 버리는 음식을 주는 식당은 없었다.
더 이상 출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의 선택은 단 하나였다. 마지막으로 실컷
먹고 이 지겨운 세상을 끝내기로 했다. 주머니에 남은 돈으로 시너를 한 통
샀다. 크고 번듯한 식당은 사람이 많아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참을 걸으며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누추한 건물의 우동 집은 할머니 혼자 일을 하고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바로 여기다 생각하고 우동을 주문했다. 인정 많은 웃음이 담긴 할머니는
따끈한 우동을 웃음만큼 가득 담아냈다. 게 눈 감추듯 한 그릇을 비우자
우동 사리를 가져오고 국물도 부어주었다. 그것도 단 번에 후루룩 먹고
있는 모습을 보자 이번엔 새로 한 그릇을 가져다주며 많이 먹으라고 한다.
점점 젓가락이 무거워졌다. 배가 부르기도 했지만 인정 많은 할머니에게
불을 지르고 같이 죽게 할 생각이 돈이 없다는 사실보다 끔찍했다. 슬며시
젓가락을 놓고 시너 통을 쥐었다. 후다닥 문을 열고 뛰어 가는 그의 뒤를
기어이 따라왔다.
“젊은이,
뛰지마, 천천히 가...
뛰다가 넘어지면 다쳐...”
할머니의 바튼 기침소리가 모퉁이까지 따라오다 쓰러진다.
요즘 드라마에 출생의 비밀이나 복수가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그 뿐이 아니다. 복수를 하려다 도리어 복수를 당하는 일은
또 얼마나 많은가. 아! 쓰다.
우리 세상 선순환을 위하여~!
선한 마음 짠~! 💙
선한 션한 세상~!
!MARLIANS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참 좋은 글이에요. 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중얼거려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