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 딴소리
오늘 회의에 참석할 겸 외출을 했다.
감염병으로 인해 그동안 월례회를 전혀 하지 못했다. 밀린 의제도 있고
오늘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안건이 있어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했다.
그런데 회의에 집중하기 어렵다.
맛있는 냄새가 잠자는 내 미각을 사정도 안 보고 흔들어댄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 회원들의 표정도 빨리 끝나고 준비 된 맛있는 별식을
먹고 싶다는 표정이다.
난 알고 있다.
전임 회장님의 어부인이신 그분의 솜씨와 정성을 알고 있기에 내 미각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몇 해전 직접 주워온 도토리로 전분을 만들어 쑨
도토리묵과 거의 매일 산에가서 주워온 밤을 넣고 만든 쫀득거리는 송편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난 유혹에 약해서 소담하게 담겨있는 송편의 유혹을 어쩌지 못해 다른 회원
들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맛을 보고도 혀 끝에 아른아른 하는 송편의 맛을
뿌리치지 못하고 화장실 가는 척 하고 하나를 슬쩍하는 비리를 저질렀다.
저녁 늦은 시간에 집으로 와서도 냉동실에 꼭꼭 비겨넣은 봉지들이 아른
거린다. 그 비닐 봉지속의 내용물이 바로 알밤이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냉동실엔
투명한 위생봉지가 아니라 안 보이는 밀폐용기를 쓰거나 차라리 까만봉지에
넣을 일이다.
맛있는 떡에 묵까지 실컷 먹고도 딴소리 하는 나 같은 사람 생각해서 ...
뜨아~!
쫀득한 토토리묵
달콤한 밤속송편
뙇~!
회의가 안집중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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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제가 원래 연약하거든요.
먹는 거 앞에서 ㅎㅎ
Hi~ 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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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먹어도 살안쪄요 ㅋㅋㅋ
그래서 자꾸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