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의 성장일기4.

in #sct5 years ago

어물, 어물! 가물가물@jjy

스팀잇에서 겨우겨우 아이디를 외우고 내 글에 보팅 해준 이웃님들을
팔로우 하고 블로그를 방문하고 제법 팔로워가 늘기 시작할 무렵으로
기억한다.

스팀잇은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도 아니고 수산업협동조합은 더더욱
아니었다. 하물며 어물전도 아닌 곳에서 물고기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어떤 댓글에서 보면 사람이 아닌 물고기들을 주인공으로
착각 할 정도였다.

플랑크톤은 새로 들어온 뉴비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쯤은 눈치로
알 수 있었지만 그 다음에 피라미 새우 멸치 꽁치 고등어 갈치에
이르기까지 출신도 가문도 혈통도 묻지 않고 어울려 다녔다.

그런데 어딜 가나 공공의 적은 있는 것인지 어느 날부터 돌고래는
그냥 놓아주고 고래는 고래 힘줄처럼 질겨서 그랬는지 끝도 없이
뭇매를 맞고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고래가 그렇게 나쁜 짓을
일삼는 동물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디선가 바닷속 풍경이 연출 되면서 온갖 고기들이 자유롭게 다니고
그 밑에는 스티미언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영상을 보기도 했다. 거기서
도 고래는 힘으로 자기보다 약한 고기들을 괴롭히고 다른 고기들은
하나같이 불쌍하게 보였다.

얼마쯤 잠잠히 지나던 고래가 드디어 반격을 시작했다.
고래가 살 수 없어 떠나간 바다는 바다가 아니라는 말은 일견 맞는
말이라고 생각도 들었다.

어뷰징이라는 새로운 단어와 보팅풀이라는 말은 결국 같은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고 뉴비를 돕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셀봇을
하지 않는다는 의인들이 등장했다.

맑은 날이 있으면 궂은 날이 있다는 진리는 스팀잇도 다르지 않았다.
서로 날카로운 대립을 하는가 하면 밋업을 통한 오프라인 만남이
이어졌다. 나도 밋업에 참여도 했었고 두 차례 밋업을 주선하기도
했다.

밋업을 통해 얼굴을 익힌 스티미언들은 커뮤니티에서 만나면 더
반가웠다. 그런 만남을 통해 코인의 세계를 더 가까운 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름보다 스신으로 불리던 분을 중심으로 몇 몇 분이 뭉쳐
마켓을 오픈했다. 마켓은 성황이었다. 지금이라도 마켓을 열기만 하면
당장이라도 통장에 돈이 쌓일 것만 같았다. 조급해진 나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빨리 마켓을 오픈하자고 매일매일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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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말그대로 새로운 형태로 부활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슬쩍 셔터 올리고 ^^

감사합니다.

물고기^^


만나면 더 즐겁고 흥이 나고 재미나고 저도 만남을 좋아합니다. 다만 그 만남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그러나 만나면서 뭔가 이뤄지기는 하더라구요. 신뢰도 이해도.

밋업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커뮤니티에서 못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물가에서 맛있는 고기도 구워먹고

재미나네요. 역사는 짧지만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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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밋업이 활발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열리는 밋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시는
예쁜 이웃님은 밋업의 여왕이라는 애칭도 얻으셨고
즐거웠습니다.

작은 사회같아요

다음 이야기해해주세요

얘기도 좋겠지만
언젠가 다시 밋업이 열리면
꼭 참석하세요.

ㅎㅎㅎ 귀여운 물고기들이 한가득이네요~!!
청평 밋업이 그립습니다~^^

그쵸?
초록그늘, 시원한 냇물
정다운 얼굴들이 모인 곳이면
언제나 즐겁지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이야기와 만남이 있는 스팀잇이네요 ^^ 시행 착오도 겪어내며, 모쪼록 앞으로도 잘 성장 해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

가끔 밋업을 떠올립니다.
다시 그런 날이 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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