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 @jjy의 수영 이야기

in #kr6 years ago

죠스가 나타났다!!! @jjy

죠스가 나타났다!!!

를 타이틀로
매주 수요일에 수영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마흔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45. 죽어도 못 가

흐릿한 하늘을 이고 안개가 자욱합니다.
안개가 걷히면 오늘은 또 얼마나 찌는 날이 될지 벌써부터
숨이 막히는 느낌입니다.

남들 오기 전 자리 많을 때 서둘러 샤워를 하고 수영장으로 갑니다.
일찍 수영장에 입수하면 더 시원하게 느껴져 항상 조금이라도 일찍
가고 있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말처럼 실망입니다.
수영장물이 며칠을 두고 미지근해서 상쾌한 기분을 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고 싶어서 배영자세로 평영발차기를
느릿느릿하며 소금쟁이처럼 물에 떠다닙니다.

시간이 되어 회원들이 모이고 강사가 들어와 준비운동을 끝내면서
곧바로 몸풀기
자유형 25 x 10

이제 모두 손에 패들 착용하고
자유형 25 x 10
배영 25 x 2
접영 25 x 4 헉헉 !!!

이게 웬일입니까 팔이 안 당겨집니다.
패들을 사용하면 물잡기에는 도움이 되는데 필이랑 어깨가 아파서
끝까지 당기지 못하고 살짝 옆으로 뺐더니 단번에 들켰습니다.
팔이 아프다고 하니 제 패들을 보고 남성용이라고 하네요.

누가 알았나요?
그냥 패들 준비하라고 하니 남들 다 있는데 나만 없을까봐 당장
사는 것만 알았지 누가 사이즈까지 생각했느냐고요.

그렇다고 봐줄 일은 아니지요.
이번엔 오리발 신고
잠영 25
한두 명 빼고 모두 잘 갑니다.

이제
자유형 25 x 10
배영 25 x 2
접영 25 x 4
평영 돌핀킥으로 25 x 8
자유형 25 x 10
마지막으로 IM 200

오늘 강습 끄읏!!!
둥글게 손잡고 파이팅하고 수경 벗는데 공지사항입니다.

삼척 바다수영대회 나가는 사람들 열심히 연습하라고 합니다.
스노쿨링 오리발 착용하고
자유형 25 x 80
연습 잘 하라고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친한 사람이 가지 말고
숫자 세면서 기다렸다 같이 가자고 합니다.

숫자는 알아서 하고 아쿠아덤벨을 들고 물속에서 걷는데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고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의식적으로
그쪽을 보지 않고 혼자 걷기 운동을 하는데 어느새 연습량을 다
채웠는지 더 이상 물소리가 들리지 않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그냥 보기 안쓰러워 시원한 물을 받아다
주니 단숨에 들이켜고 좋아합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힘이 들어도 견디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 바다수영은 절대 못 갑니다. 바다구경도 하고 하루
휴가삼아 같이 가자고 하지만 딱 잡아뗍니다.

죽어도 못 가


감사합니다.
다음 수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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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배워보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 하~~~ ^^

일단 시작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에도 제일 좋아요.

바다수양은 수영장 수영보다 엄청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바다수영은 따로 배워야 한다고 ㅋㅋ 장비도 다르고

저는 절대 못가요.
수영장은 고인물이라 그냥 하는거고
강에도 못갑니다. ㅠㅠ

삼척바다수영대회까지도 나가보실 수 있으셔요? 우와~~ 대단하셔요.

무슨 말씀을
그러시다면 지금까지 제글 뜨문뜨문 읽으셨다는 말씀??
ㅠㅠ

멋지십니다!스노우쿨링 오리발 착용 자유형 해보고 싶네요
하여간 수영 연습 많이 하셔서
바다수영도 한번 해시길 빌어요 시윈하게 샘!!!

우째 이런 일이!!!
저 그렇게 무서운 건 못합니다.
그냥 수영장에서만 ㅎㅎ

와~ 삼척에서 바다수영대회가 열리는 군요. ^^
장호항 캠핑장을 작년에 가보고 삼척을 종종 놀러가곤 하는데, 실력은 안되지만, 마음만은 저도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 (마음만큼 실력은 안드로메다 입니다만...ㅎㅎ)

참, 진짜 죠스가 나타났다 하는 곳중 하나가 삼척이라고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백상아리 출몰 지역이, 주로 서해안이었는데, 최근 경주 앞바다에서, 그리고 포항과 삼척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일몰, 일출 시간이 가장 왕성한 활동시간라고 하니, 참여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셨으면합니다.

대회 본부에서 그런 대비를 하겠지요.
그리고 중요한 건
저는 그런 위험한 곳엔 안 갑니다. ㅎㅎ

시합만 아니라면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 몇 없어요.
다들 발만 담그고 느껴요.
아-- 가끔 몸매 되는 청춘들은 거닐어요.^^

그쵸?
그냥 백사장 걸으며
파도소리나 듣고
전망 좋은 횟집에서 회나 한 접시 ㅎㅎ

전 주로 50m 레인에서 수영을 즐기지만
왕복하는것도 힘들어합니다.
꼭 80m지점에서 헥헥거리며 레인잡고 ㅠ


스티밋 가입이래 처음으로 이벤트 열어봤습니다.
제 제품 관심가면 이벤트 참여 부탁해요^^

원래 그 지점이 유혹이 강하지요.
바로 그 여우고개만 잘 넘기면
슬슬 잘 나갑니다.
이벤트 찾아 볼께요.

저도 얼마전부터 수영 시작했는데요
연습량이 어마어마하시네요

꾸준한 운동을 응원합니다
홧팅입니다

저는 다 못 채워요.
꾸준히 하시다보면 금방 성과 있으실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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