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훈련

in zzan4 years ago

어제 오늘 우리집 앞에 소방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오늘은 차량통제까지 하면서 사이렌 소리도 나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불안하기도 했다.

나가서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소방훈련이라고한다. 우리 지역에서는 고층건물에 속하다보니 소방관들의 훈련도 중요하지만 건물내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도 하고 실제 사용하는 과정도 실연하면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내가 가게 앞에서 소방차도 세우게 되고 교통 통제도 하니 화가 나서 쫓아나온 것으로 알았는지 상세하게 설명을 하면서 내 표정을 살피는 것 같다. 내가 아직 밖은 추운데 고생하신다고 하며 따뜻한 차라도 한 잔씩 드리고 싶다고 하니 훈련중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사양했다.

사진 찍어도 괜찮느냐고 하자 흔쾌히 잘 찍으라고 하며 설명도 해준다. 우리 친척중에도 소방관이 있어 예전 같으면 화재 현장을 보면서 안됐다는 생각만 했는데 이제는 소방관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하는 말에 더 고마워한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 전환은 되었지만 아직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언제나 위험을 무릅쓰고 수고해주시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며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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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많은 빌딩에서도 이런 소방훈련은 꼭 필요할 것 같은데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것 같아서 아쉬워요 ..

평소에 훈련을 하면 불편하기도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답니다.

소방훈련은 필수인것같습니다, 저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두운곳에서 오리걸음으로 벽만만지며 가는훈련을 해본적이있는데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수건으로 코,입도 가려야하니 한손으로만 벽에 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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