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이달의 작가, 시] 고구마

in zzan3 years ago

한평생 잘 살았다고
새순을 젖니처럼 내밀고
밭으로 가자고 한다

게 껍질처럼 보호막을 치고
후손을 남기려고 성벽을 쌓는다

햇살의 영양분은 어린 새싹에게 물려주고
숭숭 뚫린 고구마 속으로
꽃샘 바람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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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밭 전경이 눈앞에 보이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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