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an 이달의 작가- 시] 2022년 10월 29일
2022년 10월 29일 /cjsdns
그날 밤이었다.
매년 이맘때면 있는
그날의 그런 밤이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올가을 그날 밤은 그런 밤이 아니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 일어난 건
그날 밤이었어야 할 그 밤에 일어났다.
믿을 수 없었고 믿기지 않았다.
갓 움 티워 푸른 잎 같은 청춘이
품은 꿈을 피워내기 도전인 새파란 잎새들이었다.
제초제에 강탈되어
숨 될 릴 틈도 없이 검은 잎이 되어 낙엽이 되듯
새파란 잎새들이 그렇게 떨구어졌다.
112는 일일이 귀머거리 앵무새였고
119는 생명의 불빛으로 울부짖으며 외쳐댔다.
의료인들은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그러나 정의를 입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의인들은 시민들이었으며
떨어지려는 잎새를 눈물로 붙들어 매며 기도했다.
참사가 되어버린 그날이 더욱 참혹한 참사가 되는 건
정의와 자유 국민을 외치던 입들이 그날은 사고라며
경찰 병력이 안전 요원이 더 배치되었어도 막지 못할 사고란다.
더 미친 소리는 주체가 없는 모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일 뿐이라는 망언을 길바닥에 가래침 뱉듯이 한 년도 있다.
잘못이 9 할인 놈들은 자신들은 1할의 잘못도 없는 양 말한다.
그런 자들이
어찌 156인의 영령을 달래고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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