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낯이 설어서야

in #zzan3 years ago

이렇게 낯이 설어서야/cjsdns

제법 긴 여행을 떠나려니 마음이 분주하다.
뭘 준비하지 하다가 그냥 떠나게 생겼다.
그래도 노트북은 챙겨가야 할거 같아서 사놓고 몇 년째 쓰지 않는 노트북을 꺼냈다.

그런데 너무 생소하다.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다 잊어버렸다.
하는 수 없이 엘지마켓으로 달려갔다.
지점장에게 도움을 청하니 인터넷 와이파이는 이렇게 연결하고 커셔 옮기는 거 이렇게 하고 왼쪽은 뭐고 오른쪽은 뭐고 설명한다.
그러니 생각이 잠에서 깨어나는 듯 아, 그렇지 하는 생각이 난다.

또한 마우스를 쓰면 편하니 무선 마우스를 권해서 그것도 하나 샀다.
또한 들고 다니던 메고 다니던 해야 하는데 넣고 다닐 가방도 마땅치 않아 있는가 물으니 자기네는 없고 이마트를 가란다.
하여 기가 나서 달려가 가방을 사가지고 왔다.

이제 준비할 시간은 내일 하루밖에 없다.
무엇보다 인천 공항 가는 공항버스표 예매가 중요하다.
여우 있게 예매를 한다고 어제 오후에 했는데 웬걸 오늘쯤 하려 했으면 표도 못 구하고 달리 방편을 찾을뻔했다.

인천 공항을 가려면 공항버스 외에는 너무나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청평 터미널에서 두 시간 이내에 인천 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다른 교통편은 너무나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물론 차를 가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 또한 여의치 않다.
우리 동네에서는 춘천에서 출발해서 가평 서고 청평 서고 그다음부터는 논스톱으로 달려가서 김포 공항 들려 인천 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가 최고로 편하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는 예약 없이 시간에 나가면 탔는데 이제는 예약을 안 하면 빈자리가 있어도 안 태워 주는 그런 상황이다.
그러니 예약이 필수인데 그것도 무인기에서 해야 하니 좀 떨떠름하다.
기게 치는 아닌데도 새로운 것에서는 벽을 느낄 때가 있다.

다행히 공항버스도 한자리 남은 거 예약을 해 놓았고 노트북이 들어가는 여행 가방도 하나 샀으니 이젠 준비를 다한 느낌이다.
무조건 토요일에는 떠난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유학한 젊은 친구 한 사람을 대동하고 가니 든든하다. 비행기 조종사보다는 애터미 비즈니스가 더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해 줄 거란 확신으로 나서는 친구이니 더욱 마음이 든든하다.

감사합니다.

2023/11/1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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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되세요^^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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