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가 많다.

in #steem3 months ago

숙제가 많다./cjsdns

어제 방학을 했다.
1학기 종강을 박경리 문학관을 다녀오는 것으로 문학 기행을 했다.
아니, 현장 학습을 했다.

문학관을 들러 보고 점심을 먹었다.
복날이라 원주에서 유명하다는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그리고 간 유명한 빵집이라는 커피숍, 그곳에서 느닷없이 숙제 검사가 있었다.

참, 놀랍고 고마운 건 숙제를 착실히 해온 문우들이 있다는 것이고
그냥 관람하거나 구경으로 끝날 야외 수업을 강도 높게 했다는 것이다.

넓은 커피숍 한쪽에 여러 사람이 토론을 해도 좋을 독립된 공간이 있어 제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수업장소에서 선생님은 특유의 강의를 시작하셨고 학생들은 늘 공부하는 교실과 다름없이 집중하며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수업 중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이곳에도 제자들이 있는데 서로 인사를 하고 지내는 것도 좋을 거 같으니 전화를 해볼게 하시며 전화를 하시니 바로 전화 연결이 되었다.

잠시 후에 세분이 오셨는데 원주문인협회 회장님과 지역 문인이라고 인사를 했다. 우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차는 이미 마시고 있으니 빵으로 대접한다며 감사하게도 우리 회원 각자에게 식빵을 선물해 주시고 가셨다.

수업은 박경리 선생님과 우리 선생님과의 인연을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박경리 선생님보다 따님 김영주 님과 각별한 시이이셨다고 한다.
수업은 꽤나 긴 시간이 진행이 되었고 배우는 학생들도 평상시 보다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아까 말한 숙제 검사는 물론 숙제로 써온 작품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
그런데 오늘이 1학기 종강이고 내일부터 방학이라 하니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다.
그것도 많이...

숙제:
박경리 작품을 읽고 작품 중에서 좋은 구절 100개
이효석 작품도 읽고 작품 중에서 좋은 구절 100개
그리고 뼛속까지 내려가서 작품을 써올 것
또한 뼛속까지 내려가는 작품이 어려우면 노래 가사를 써올 것 등등이다.

며칠 지나면 숙제가 있다는 사실도 잊을까 염려하여 이곳에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오늘의 다짐을 한다.

감사합니다.

2024/07/2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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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으로서 아주 좋은 숙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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