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마음에...
속상한 마음에.../cjsdns
속상하다.
된서리에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푸른 잎을 보니
속상하고
이제 뭔가 되겠다 싶어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가슴을 키워가는데
푹 고꾸라지는 시장의 지표를 보니 속상하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불가역적, 그런 시장가는 없는 건가 싶다.
어쩌다 보니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아서 비트 일억을 넘어섰는데
그것이 순간 무너지고 9천 오백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사나흘 사이에 비트가 일천만이 하락한 것이다.
그것만 그런가, 다른 것도 알트코인은 더욱 빠지는 폭이 크다.
정말 그렇다.
그렇다, 그래서 여기서 드는 생각이 비트는 그렇다 쳐도 스팀은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욕심이겠지만 올라갈 때는 올라가도 내려오는 것은 먹아서는 그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게 생각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가는 전혀 아니다.
그렇게 되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스티미언은 그럴만한 이유를 만들어야 하고 찾아야 한다.
분란을 일으키는 다운보팅 같은 마약은 가급적 손대지 않고 파이를 기워갈 수 있는 묘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묘안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올 수도 있다.
가까이 두고도 못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 파랑새를 찾아 떠난 형제들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지를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기 집에 원래부터 있던 파랑새를 그제야 보는 것과 같은 현상이 스팀에서도 있을지 모른다.
스팀은 아주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고귀한 정신이 담긴 블록체인이 있을까 싶다.
다른 블록체인은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기술이 담겨있다면 스팀에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애주어야 한다는 이념이 들어있다.
그런데 그게 욕심에 가리다 보면 뿌옇게 되고 잘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리되면 이념을 이해하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당장에 만져지는 기계적인 기능에 더 집착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마치 게임에 빠진 양 서로가 자기가 가진 힘자랑이 전부인 세상으로 만들어 가려한다.
스팀은 잘난 사람만 행복한 곳이 되는 것을 멀리해야 한다.
못난 사람도 부족한 사람도 같이 어울리는 행복한 곳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칼날은 세우는 것보다는 칼을 휘두르는 것보다는 그 칼을 호미로 낫으로 괭이로 혹은 드라이버나 몽키 스패너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이제 145일 후면 스팀 탄생 3000일을 맞이한다.
지금부터 지난 3000일에 대한 스팀을 통찰해 보고 앞으로 올 스팀의 새로운 3000일에는 보다 많은 희망을 담거나 이루어내려 해야 할 것이다.
포스팅으로 얻는 보상이 전부가 아닌 그보다 더 값진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다.
그걸 누가...?
이런 질문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스티미언 각자가 찾아 나서는 그런 스팀이 된다면, 앞으로의 3000일의 스팀은 세상을 밝히는데 일익을 담당하리라 본다.
하여, 스티미언은 서로의 교류가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닫힌 마음으로는 절대로 상대를 이해할 수 없고 설득할 수도 없으며 더나 가 같은 마음이 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아직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시장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내 마음속에서 끈적이는 것들을 건져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3/17
천운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코인 시장에 들어온지 이제 6년정도 되었는데 스팀잇 덕분에 계속 코인을 하는거 같아요. 스팀잇에서 만나 소중한 인연들이 있으니 장이 좋지 않아도 웃으며 버티지요~
참 이상한 외국인의 다운 보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