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in #zzan11 months ago

즐거움/cjsdns

시상에 모든 것은 즐거움이라 말하면 틀린 말인가 맞는 말인가.
모르겠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틀린 말 같기도 하고...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혼자 오는 것은 없다는 말도 있다.
뭐가 되었든 쌍으로 온다고 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끼리끼리 혹은 좋은 일 나쁜 일이 서로 짝이 되어서 같이 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늘 즐거움만 오는 게 아니라 괴로움도 같이 온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즐거움이 괴로움이고 괴로움이 즐거움일 수도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 보니 왜 저래하는 경우를 보기도 한다.
고통이 최고의 환희라고 말하며 극한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맛에서도 그렇다.
최고의 단맛은 결국 쓴 맛이다.
설탕의 200~700배 정도의 단맛을 가진 사카린도 희석하지 않은 원래의 결정체를 맛보면
단맛보다 쓴맛을 느낀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소주도 쓰디쓴 맛이나 어느 날은 설탕물보다 더 단맛이 날 때가 있다.

결국 어느 것이나 알고 보면 극단의 것을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생 최고의 즐거움이 중용이고 유유자적인지도 모르겠다.
자석도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나 다른 극끼리는 떨어지면 큰 일어난다며 청춘 남녀보다 더
붙어 지내려 한다.
그래 그런지 모르나 같이 오래 살다 보면 부부가 닮아 같아지다 보니 나이 먹으면 서로 밀어내어는 지도 모른다.
붙어서 살기보다는 적당한 거리에서 지내는 게 좋다며 너는 안방 나는 거실 이렇게 잠자리도 같은 이불 덮는 게 어려워지는지 모르겠다.
물론 외출을 해서도 서너 발자국 떨어져서 걸어야 남들 시선에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인생의 즐거움은 결국 이거다 싶다.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좋은 것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리라.
한 세상 산다는 게 늘 감사하며 살 수 있다면 그보다 큰 즐거움은 없을 것 같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란 생각이다.
그 자체가 매 순간 즐거워하라는 말로 들린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어느 스티미언의 어린아이가 아파 힘들어하는데 그의 귀여운 아이가 빨리 쾌차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8/19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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