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oo 저 역시도 미투운동의 방관자로써 돌아다봅니다.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chipochipo 입니다.

예전엔 그랬었죠. "내가 뭘 어쨋다고?"
저 역시도 큰 잘못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제가 바라보기 시작하는 #Metoo 에 관하여 고찰해볼까 합니다.
me too.jpg

제가 중학생때의 일이였죠. (벌써 22년전의 과거지만)
그때 중학교 올라가서도 남여공학이였죠.

한 힘쎄보이는 학교짱인 격인 녀석 한명이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한 여자애의 교복 치마부분을 살짝 만지는걸 봤습니다.
그 여학생은 당연히 기분이 엄청 나빠졌는지
이 무슨 ㄸ라이같은 행동이냐고 흥분하면서 반발했죠.

당연히 그 학교짱인격인 녀석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겠죠.
그 여학생에게 무슨 욕지꺼리냐고 되려 싸다구를 후려치는 폭력까지 행사했죠.

그 옆에 있었던 저는 재빠르게 배아픈척 하며 바로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은 그 사태를 진정시키기보다는
단 1도 엮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였네요.

비단 여자를 향한 성폭행 뿐만 아니라 남자들끼리의 싸움에서도
청소시간에 반에서 짱 축에 드는 녀석 한명이
빗자루 막대기 부분으로 다른학생의 팔뚝을 향해 내리칠때
전 그냥 방관만 하고 있었죠.
방관뿐만 아니라 전 청소도 하지않고 조용하면서도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와 집으로 갔습니다.

그때 절 돌아다보면 소심하면서도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속으로는 다소 약아빠진 모습도 있었던것 같아요.
뭔가 일이 터지면 그 불똥이 자신에게 조금도 튀는걸 싫어했던것 같아요.

그때 왜 좀더 용기있게 나서는 행동을 못했을까? ...하고
저 자신에 대한 부끄러운 감정이 들기 시작하네요.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무관심한척하는 방관자 적인 태도는 계속되었죠.
불의에 맞서기보다는 왕따를 주도하는 아이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을 극도로 꺼려한 나머지
눈치나 보면서 그 어떤일에도 1도 엮이지 않으려는 노력만 했죠.

성인이 되어 공익근무요원을 할때조차도......
어느 한 선배공익요원이라는 ㅆ레기같은 인간이
근무 후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술병까지 깨부수며 난동피우고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상하게도 전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 하나에 방관자로써 안도감만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폭행한 선임을 영창에 보낸 후임은
‘관심병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2년을 보냈고,
대학교 총장의 부조리를 언론에 제보한 한 학생은
졸업장을 따지 못하고 고졸이 되었다.

...라는 이런식의 뉴스를 볼때마다 용기있는 사람이
도리어 피해자가 되는 경우를 봐 오면서
저 자신도 모르게 그런 방관자가 되어버린것인가 ? 하고 돌아다봅니다.

그때 저는 마냥 사회만 탓했습니다.
정의에 불타 나서봐야 바뀌는건 없을꺼라고 합리화하며
폐미니즘과 같은 주제의 이야기는 너무 민감하여
입에 올리는것 조차 금기시했죠.

이러한 방관자적인 행동들이 모여 우리사회가
이 지경까지 온 원인이라고 봅니다.
거기엔 저같은 방관자같은 사람들도 한몫 했겠죠.

유시민 어른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미투운동란 타인의 몸에 대한 권리를 어떠한 경우에도
강제 , 강요 , 침범해선 안된다는 말 한마디가
절 미투운동으로 끌어들이고 방관자로써 되돌아보게 하네요.

부디 여성분들도 단지 복수심과 증오하는 감정때문에
미투운동을 악용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etoo2.jpg

2017년 10월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희롱 사건이 터지며
#Metoo 라는 해시태그가 처음 쓰였을때는
그저 지구상 반대편 남에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인가 했더니
최근에는 충남도지사 안희정 스캔들로 국내까지
그 비슷한 일들이 퍼지는걸 보면서 이게 진짜 남에일이 아니라
나 자신 혹은 내 주변사람 일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당장 거창한 정의를 외치진 못하더라도
제 가까운 주변(두 귀여운 조카들)의 안전부터 신경써주는것도
미투운동의 작은실천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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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을 악용하는 여성은 ...미투 운동의 최대 적이죠

저는 미투 운동 자체에 회의적입니다. 미투가 꼭 성적인 것에 국한된 운동이 아니라면 모든 잘못된 과거에 대한 미투일수도 있는데 그렇게 온 국민이 미투 운동을 한다면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고발하게 될 것인데 그리 된다면 모두가 미투의 가해자요 미투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가해자의 과거 행동이 잘못임은 분명하지만 그걸 모든 사람이 다 알아야 되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미투 운동에서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면 사회적으로 매장이 됩니다. 법의 심판보다 더 무섭고 끔찍한 형벌을 받는 데 마녀 사냥이나 인민 재판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여론의 심판을 유도하는 미투 운동이 결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 법에 맡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가해자가 자살자가 된 조민기 같은 경우도 있죠.
잘못을 반성하게 할 기회를 줬으면 더 좋았을껏 같은데
도대체 그런 자살사건을 보면 뭐가 정의고 악인지 모르겠네요 ㅠ

저는 이미 충븐히 변질되어간다고 봅니다.... 무고죄에 대한 것도 그렇고 일단 터트려지면... 무죄추정의 원칙은 없고..... 실제 무고하다면 어떨게든 혼자 증명을 해 내어야 하거든요 그 점만 보완되고 남자의 성적 추행도 인정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 남성 성추행피해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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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지만 공인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씁슬해지는 요즘입니다. 본질에 약간 벗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으로 잊혀지지 않고 계속해서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또 유행처럼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런 일에 닥치게 되면, 누구든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가 어려워요.
누구나 그렇듯이 어쩌면 가해자도 마음한구석에 두려움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투운동에 대해서는 처음엔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였으나 점점 변질되어가는 모습에 회의적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네요.
그리고 공인이 아니더라도 일상속에서의 미투를 알릴수 있는 기회였으면 하지, 꽃뱀을 발굴해내는 운동은아니었으면 해요.
앞으로는 미투운동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래봅니다.

봄비가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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