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7 연습일지] Breakin' Away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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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합주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이미 하루 일정을 비워논지라 딱히 할 일도 없고, 돌아오는 길엔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길래 그 곡을 카피해보았습니다.



" Breakin' Away "

1 8 0 6 2 7 연 습 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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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Jarreau - Breakin' Away 카피 악보

알 재로의 Breakin' Away입니다. 오늘따라 이 곡이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저번 연습 일지알 재로의 Save Me를 올렸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알 재로+데이빗 포스터 조합의 곡을 카피하게 됐습니다.


< Al Jarreau - Breakin' Away >

예전엔 곡을 들을 때 피아노 위주로 듣곤 했습니다. 요즘은 피아노 연주보다는 코드 진행을 중점적으로 듣게 됩니다. 카피를 한다는 것은 공부의 목적이 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성이 복잡한 곡을 고르게 됩니다.

이 곡도 처음엔 화려한(?) 코드 진행에 끌려 제대로 듣게 되었는데요. 정작 이 곡이 좋아진 건 뒷부분 후렴 때문입니다. 2분 55초 쯤 후렴이 반복되기 시작되는데요. 처음 나오는 어웨~~~이를 부르는 알 재로의 목소리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네 탈 때 몸이 붕 떴다가 가볍게 내려오는 기분이 들었어요. 갑자기 기분이 확 좋아지더라고요. 뜬금없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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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 그냥그냥 음악일기에 올렸던 비디 아이 곡입니다. 코드 진행이 간단한 곡은 좋았던 부분만 짤막하게 정리해 두곤 했는데요. 오늘 카피한 알 재로의 곡은 공부 거리가 많을 것 같아 제대로 카피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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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카피를 시작하니 딱히 적을 게 없더라고요. 정말 적을 게 없는 건지, 아니면 카피가 하기 싫은 건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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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코러스(후렴)에서 나오는 코드 진행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냥 들을 때도 멋졌지만 카피하고 보니 생각지도 못한 코드 진행이라 더 놀랐습니다.


평소 카피를 하고 나면 산뜻한 기분과 함께 그 곡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티스트와 더 가까워진 것도 같고요. 그런데 이 곡은 이상하게도 카피하고 나니 더 멀게 느껴지네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데이빗 포스터도, 알 재로도 오늘따라 너무너무 멀게만 느껴지네요. 별수 있나요. 열심히 해야지요. 그래도 오늘은 연습 좀 미루고 다른 걸 해야겠어요. 축구나 볼까 봐요.

이 글은 @kyunga님의 마크 다운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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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에 스케치가 너무 예뻐요.
특히 이 부분요!! bbbbbb

저도 알자로 엄청 좋아해요ㅎ
Ain't no sunshine 알자로의 버젼 좋아합니다~!

마크다운 장인 경아님에게 댓글을 받다니! 댓글마저도 너무 예쁘잖아요! 플랫을 어떻게 표현하신 거지... (무척 궁금)

제가 손으로 그린 악보를 늘 좋아해 주시는군요! 경아님 말 듣고 생각나서 저도 오랜만에 다시 들어봤어요:)

<sub>b</sub><sup>b</sup><sub>b</sub><sup>b</sup><sub>b</sub><sup>b</sup>
을 복사해서 넣으시면 bbbbbb 요렇게 되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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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깜빡 잠들어서 축구는 보지 못하다가 바깥 환호성에 깼네요. 독일을 2:0으로 이기다니 16강은 아쉽지만 기분은 좋네요.

Breakin' Away는 후렴구에 묘한 중독성이 있네요. 제목이 비슷한 곡이 있는데, 예전에 즐겨들었던 곡이었어요. Kelly Clarkson의 Breakaway. 한때 AFN Korea 라디오를 들어봤을 때 자주 들었던 곡이었죠. 지나가는 길에 공유해 봅니다.

켈리 클락슨 노래를 정말 오랜만에 들어요. 저는 정말 오랜만에 축구를 봤는데 마지막에 이겨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평소 듣는 음악과는 확실히 다른 장르지요? 저는 요즘 클래식 라디오 채널을 듣고 있는데 라디오로 알게 되는 곡들이 참 좋더라고요. 저도 덕분에 좋은 음악 잘 들었습니다:)

보통 EDM이나 힙합을 좋아하는데, 가끔 여성 팝송을 듣곤 해요. 켈리 클락슨, 에이브릴 라빈, 케샤, 조만간 소개하려는 Veronica Maggio.

점심 맛있게 드세요.

카피하면 오히려 기 죽는 음악들 ㅋㅋ
어떤 심정인지 십분 이해가 갑니다ㅠ

동튼지 얼마 안되는 시간대와
포스터 형 사운드는 참 궁합이 좋네요 :)

이런 기분은 대개 재즈 피아니스트 연주를 카피할 때 느끼곤 했는데... 엉엉 슬프네요.

알자로 이노래는 처음듣네요. 이런 감성의 노래가 좋더라구요. 비슷한듯한 이런 풍의 노래가 꽤 있는거 같은데 생각이 안나네요. 이승환도 이런 스타일로 불렀던 노래가 있는데 노래제목도 기억이 안나고 음만 머리에서 뱅뱅.... 뇌세포가 삭았어요.

Earth wind & Fire의 이노래도 비슷한거 같아요. 비지스도 이런류가 많치요 아마도?

음악은 재생이 안되었지만, 악보를 읽는 재미라고 뻥을 쳐봅니다. 악보 읽을줄 몰라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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