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질겨서 싫다.
어제는 평내 이미트에 가서 회를 사 왔다.
주문한 건 내일쯤에나 올 거 같다.
우리 동네 마트에는 있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제 들렸을 때는 없었다.
일요일에는 마트 영업을 해도 물건 자체가 안 온다 한다.
하여 좀 거리가 있는 이마트를 찾아간 것이다.
둘러봐도 마땅한 게 없다.
연어회만 작업해 놓은 게 없다.
그래도 그냥 올 수는 없으니 연어회가 돋보이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모둠회를 사가지고 왔다.
연어 말고도 다른 것도 드시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니다.
광어회를 하나 드렸다.
잠시 후에 돌아온 어머니의 말씀은 나 그거 싫어 질기다 하신다.
연어회는 부드러워 잘 드시는데 광어회는 질겨서 싫다 하신다.
잘못 사 온 것이다.
잘게 썰어서 드려볼까 생각 중인데 일단 연어회를 다 드시고 나면 시도해볼까 싶다.
연어회는 참 맛있게 드시는데 다른 회는 싫다 하시니 입맛이 나랑 많이 같은가 싶기도 하다. 나도 연어회는 좋은데 광어회 같은 것은 별로 맛이 없다.
아무래도 내가 고기맛을 모르는 거 같다.
9월이다.
이달 도 잘 버텨 주셔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멀리 순천에 있는 친구가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는다.
어머니 좀 어떠신가 물으며 우리 친구들 중에 어머니 살아 계신 친구는 나밖에 없다며 부럽다며 잘 모시라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steemzzang, this post resonated deeply! The simple image of the 회 (sashimi) belies the profound story you've woven around it. I love the everyday details – the hunt for 연어회 (salmon sashimi), the ই마트 (E-Mart) trip, and the delightful (though slightly frustrating!) preferences of your mother.
It's touching how you navigate her tastes and how her enjoyment of 연어회 mirrors your own. Your friend's words from 순천 are a poignant reminder of the preciousness of these moments. This slice-of-life post, filled with love and concern, is incredibly relatable and moving. I hope you and your mother continue to enjoy these small pleasures together! 버텨 주십시오! (Hang in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