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과 선물

in #zzan3 years ago

어버이날이 지났다. 부모님 돌아가신지 20여 년이 되었다.

부모님께 효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헤어짐을 맞이해야 했다. 60대 초중반에 지병으로 생을 마감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더욱 건강하게 몸 관리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은 생각일 뿐 제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오늘은 부모님 계신 곳에 가서 절도하고 나의 공주가 가져다준 카네이션 꽃도 선물로 가져가 부모님께 자랑하며 이야기하고 싶다. 손주들이 벌써 이렇게 컸네요 하고 차근차근 이야기도 하고 천국에 잘 계신지 안부도 묻고 싶다.

​어버이날 많은 선물을 받았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와서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아들한테 배운 블로그 글쓰기도 열심히 한다. 전공자격증도 취득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눈 마사지기를 주문했다고 한다. 월요일쯤 택배가 도착한,다고 하더니 토요일에 도착했다. 언제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 씀씀이가 정말 좋다. 중전께 이야기하여 자격증 취득하였으니 수당 좀 주라고 이야기하였다. 인심은 내가 쓰고 수당은 중전이 지불하니 더 좋다.

공주는 카네이션과 카네이션 캔들이 있는 케이크를 사가지고 왔다. 케이크가 예쁘고 운치 있다. 반은 고구마로 만든 노랑 케이크, 반은 초코케이크다. 전야제로 거실 불을 모두 끄고 카네이션에 촛불을 켠다. 촛불을 켜니 더욱 카네이션이 빛난다.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날 사랑하는 중전과 왕자와 공주가 있기에 행복하다.

카네이션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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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 왕자 공주 ...
셋팅이 저랑 비슷합니다^^
저도 대딩이된 아들녀석과 술한잔하면
감회가 새롭더군요^^

저는 부모님 모두 살아계셔서 잘 이해를 못하긴 하는데
어버이날 보내면서 뭔가 숙제를 치르듯... 많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자주 찾아뵙고 전화도 자주 드리고 해야하는데
겨우 그조차 잘 못하니... 불효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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