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시] 단풍

in #zzan4 years ago

올해 장마는 유난히 길었다
그 때문일까
어떤 놈은 물 빠진 연두빛
어떤 놈은 말끔한 노란빛
어떤 놈은 아팠는지 빨간빛
어떤 놈은 튼튼한지 더 짙은 초록빛
어떤 놈은 새똥뭍어 황금빛

장마놈이 밉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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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마에 더 풍성해진 녀석들도 많죠
세상사 좋은거 나쁜건 다 있는데~~
좋은걸 더 많이 보고 살기를 ~~~
팥쥐형 좋은시 감사^^

어떤 놈이란 표현이 마치 아이들 같아서 마음이 흐믓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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