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치는 육아일기 #46] 훈육할 때는 확실하게 훈육하기

in zzan •  3 months ago 

P20190512_125206700_75B34C05-37D0-4A32-BAEE-90B04C4B3737.JPG

아내님은 화를 낼 줄 모른다. 어쩌다 한 번 화를 내도 귀여워보일 정도인데, 아이들을 훈육시키기 위해 가끔 화를 낼 때면 죄책감에 많이 힘들어 한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내가 아이들을 엄하게 대하려고 하는데 천진난만하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 그것 역시 쉽지가 않다. 아내님과 아이들 영향으로 나도 화를 내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어제는 아이에게 화를 조금 낼 수밖에 없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첫째가 샤브샤브가 먹고 싶다고 해서 외식을 하러 나갔다. 가는길에 근처에 있는 생협으로 장을 보러 갔는데, 아이들이 빙글빙글 돌아다니면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5평 정도로 작은 가게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넘어질까봐, 진열되어 있는 식품들을 떨어뜨릴까봐 걱정이 되었다. 몇 번의 주의를 주어도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을 붙잡고 엄하게 훈육했다.

"너희들 뛰어 다니면 안된다고 했지. 아빠가 몇 번 이야기했어!"
"음... 여섯 번?"(아니. 아빠가 정말 몇 번 얘기했는지 궁금해서 물어 보는게 아니잖아 ㅠㅠ)
"아빠도 윤이가 말할 때 안들어 줄 거야."
"안돼. 아빠는 말 잘 들어야지. 그러면 나 속상해."(그럼 너부터 좀 들어주면 안될까?)
"윤이는 말 잘 안들으니까 샤브샤브 못 먹겠다."(치사하게 먹는 걸로 협박함;;)
"안돼. 으앙~"

기어이 아이를 울려 버렸다;;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마음이 조금 짠해졌지만, 이제 곧 6살이 되는데 가게에서 장난을 치는 행동은 고쳤으면 싶었기에 한참을 울어도 수긍할 때까지 훈육을 했다. 다행히도 울다 그친 아이는 이전처럼 밝고 쾌할하게 놀았다(전보다 조금 더 신나게 놀았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어 아이와 마주 보고 누웠다. 아까 아빠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말하니 엄청 쿨하게 "괜찮아. 내가 이해할게."라고 대답해서 사과한 걸 즉시 철회하고 싶었다. 어쨌건 아이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조심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오늘 훈육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아이가 울기 전에 잘 알아 듣도록 노력해야지.

오늘도 세상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고마워. 사랑해. 축복해.


아이를 훈육할 때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여러분들의 훈육 방법을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훈육 정말 쉽지가 않지요....

전 항상 즐겁고 행복하고 싶은데, 아들임이 따라주지 않을땐 너무 너무 슬퍼합니다.

그런데 그게 통하지 않을때는 1:1 배틀을 하면서 살살 꼬시면 잘 넘어 오더라구요...

그런데... 이것도 안 통할때가 많아서.... 그럴땐 버럭!!!! 아빠의 위엄을 보여줍.... ㅠㅠ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

맞아요 가끔은 버럭해서 아빠의 위엄을 보여주긴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드님 사랑이 가득한 헬로 형님
가족들과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팥쥐님 훈육 힘들어요. ^^

혼을 낼 때에는 정말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하는데, 제 경우에는 공부방으로 불러서 혼을 냈습니다. 손에는 항상 회초리를 들고서...

때린 기억은 몇 번 없기는 한데,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러고 난 뒤에 시간이 좀 지나서 외식을 하거나 치킨을 먹거나 하면서 대화로 풀려고 하고 그랬네요.

아이들이 크면 아무래도 훈육이 힘듭니다. 조금 어릴 때에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바로 잡아야겠어요!!
정말 말을 듣지 않을 때는 회초리를 준비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쓸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아이들이 안쓰럽다고 잘못했을 때 야단을 안치면, 나중에 사회에서 뭇사람들에게 야단맞게 되겠지요?
먹는 걸로 협박하신 건 좀 치사하셨네요.ㅋㅋㅋㅋ

혼내기가 어려워 조금 치사한 방법을 썼네요 ㅠㅠ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훈육해야겠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해할게에서 빵 터졌어요. 얄미운걸용. 훈육이 참 어렵겠더라구요 ㅠㅠ

아들이 저를 가지고 놉니다 ㅎㅎ
훈육이 힘들긴해도 필요한 것 같아요.
다음에는 혼구녕을 내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집 부부는 아이들을 혼내지 못하시네요. ㅎㅎㅎㅎ

아니에요 제가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데요!! ㅎㅎㅎ

훈육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ㅠㅠ

호돌형님처럼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이 성공적인 훈육이 되풀이 되는 아이러니...^^

Hi @epitt925!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541 which ranks you at #6665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not changed in the last three days.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95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61.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The readers like your work!
  • Try to work on user engagement: the more people that interact with you via the comments, the higher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