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독서중]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이철희)

결혼도 안 하고
해도 아이는 사양하고

수명은 늘어 나고
그에 따른 의료비와 부양비는 늘어나고

꽉 막힌 한국 상황이다.

그리하여 2072년에 이르면
인구의 3분의 1이 감소할 거란다.

어쩌면 좋은가.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OECD국가 중에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쉽게 말해 시간당 임금이
아주 낮다는 것을 주목한다.
임금 비싸고 어쩌고 해도 우린 아직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여성과 남성의
임금차가 제일 벌어진다.
여성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비혼이거나 아이를 안 낳겠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저자가 조사한 바로
가장 노동력 공급이 어려운 분야는

1.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운송업
2. 전문직별 공사업
3. 소매업
4. 음식점 및 주점업
5. 농림업

순이다.
(농사짓는 나, 중요 인력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1.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적극 지원해서 청년 노동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학의 전과가 탄력적이어야 한다.

2. 자동화나 AI는 한계가 있다.
   (농사짓는 기계가 나오면 좋겠는데)

3. 여성 인력과 시니어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업무를 제공하고 지지하면 인구 감소로 인한 생산성 하락을 어느 정도는 보충할 수가 있다.

4. 중요 대체 인력인 외국인 노동자 중 전문 인력이 한국에 오래 체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

이외에도 유용한 내용이 많다.
막연히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이 책과 같은 집중 연구가 필요하다. 연예인들의 아기가 출연하는 방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철희/ 위즈덤하우스 / 2024 / 20,000/ 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