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시간] 사과를 먹으며(함민복)
사과를 먹으며
-- 함민복
사과를 먹는다.
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
사과 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
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맛비를 먹는다.
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
사과나무를 감싸던 눈송이를 먹는다.
사과 위를 지나던 벌레의 기억을 먹는다.
사과나무에서 울던 새소리를 먹는다.
사과나무 잎새를 먹는다.
사과를 가꾼 사람의 땀방울을 먹는다.
사과를 연구한 식물학자의 지식을 먹는다.
사과나무 집 딸을 바라보던 하늘을 먹는다.
사과에 수액을 공급하던 사과나무 가지를 먹는다.
사과나무의 세월, 사과나무 나이테를 먹는다.
사과를 지탱해 온 사과나무 뿌리를 먹는다.
사과의 씨앗을 먹는다.
사과의 자양분 흙을 먹는다.
사과나무의 흙을 붙잡고 있는 지구의 중력을 먹는다.
사과나무가 존재할 수 있게 한 우주를 먹는다.
흙으로 빚어진 사과를 먹는다.
흙에서 멀리 도망쳐 보려다
흙으로 돌아가고 마는
사과를 먹는다.
사과가 나를 먹는다.
고교 국어 수록 시
저 고교때는 저런 시 없었는데... ㅎㅎ
결국 흙으로 돌아가고 마는 우리내 인생~~~왜 이렇게 고달프게 살아야 할까요?
진달래가 있었나요? ㅎㅎ
시를 읽고 나니.. 사과가 먹고 싶어집니다. ㅎ
요새 홍로? 그거 참 맛나게 생겼던데요. ㅎㅎ
나 혼자 잘나서 사는것이 아니네요.
주위에서 나를 예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인가 봅니다
ㅋㅋㅋ
진리의 말씀이십니다. ㅎㅎ
난 공부안해서 저런시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음 ㅎㅎㅎ
저 사과 겁나 맛없겠다 ;;
우리 농사가 저 수준이야, 형. ㅠㅠㅠㅠ
아 형네 사과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ㅠㅠㅠ
괜춘해, 형.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 예쁘게 키우기 힘들죠 ㅎㅎㅎ
열매가 맺혀진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