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
예방접종을 어제 아침에 했다.
왼쪽에는 독감 백신 오른쪽 어깨에는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예전에는 백신 맞으면 30분 병원에 머물다 가세요 했던 거 같은데 그런 말은 없고 코로나 창궐 시 예방 주사 맞고 고생한 적 있나 물어본다.
그리고 이어서 하는 이야기가 혹시 주사 후유증이 있을지 모르니 타이레놀 한 알 미리 드시는 것도 괜찮아요 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으로 왔는데 은근히 염려가 된다.
점심을 먹고 나니 주사 자리가 뻐근 해져 거 혹시 고생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약상자를 뒤져서 타이레놀을 찾아 한 알 먹는다.
그리고 저녁에 한 알 또 먹었다.
그런데 주사자 리거 더 뻐근해진다.
특히 모더나를 맞은 자리는 통증까지 느껴진다.
저녁을 먹고 매트리스만 깔고 잠깐 누워 잤더니 팔을 뒤로 젖히고 자서 그런가 통증이 더하다.
샤워도 하지 말래서 안 했는데 하는 생각에 근육통 같으니 안티프라민 로션을 무릎에 비르고는 어깨에도 문질러 발랐다.
조금 시원한 기분이 든다.
어깨 통증 때문에 그런지 수시로 잠이 깬다.
뒤척일 때면 어깨가 아프니 그런 거 같다.
이왕 깬 거 어머니도 살필 겸 화장실도 갈 겸 해서 침상에서 일어나려면 어구구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럴 때면 어둠 속에서 어머니는 왜 그래 어디 아파서 그러니 하신다.
그럼 아니요, 예방주사 맞은 게 좀 그래요 하고는 일어나 어머니에게 요구르트나 주스 혹은 보리차 물을 드린다.
드셔 보시고 아니라는 표정이시면 다른 것을 얼른 갖다 드린다.
빨 때를 꽂아 드실 수 있게 입에 대어드리면 몇 모금씩은 잘 드신다.
그런데 그렇게 안 하면 어지간해서는 아들 잠 깨울까 꾹 참고 계신다.
그러니 밤에도 깨면 그때마다 알아서 마실걸 챙겨드리는 게 상책이다.
어떤 때는 많이 목이 마르시다며 많이 드실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진작 드렸어야 하는데 하는 죄송한 생각도 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깨는 여전히 묵직하다.
이국장에게 예방접종 맞으라 하니 겁나서 싫다고 한다.
정부 정책으로 그냥 맞으라는 것도 겁이 나서 싫다 하니 한마디 한다.
그거 아플 거라 피하다 정말 병에 걸리면 죽는 수도 있어 그러니 꼭 맞으라 했다.
당장 주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피하다가 정작 큰일 닥치면 안 되니 꼭 맞으라 했다.
사실 주사 후유증으로 안 좋은 뉴스도 가끔 봐왔기에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교통사고 날까 두려워 집안에서만 생활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두려움이 있더라도 한 발 한 발 나서며 사회에 적응을 해 가듯이 예방주사도 설령 두려움이 있더라도 맞는 게 좋다고 본다.
그게 나만 위하는 게 아니라 사회전체를 위해서도 모두가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주사는 아프지, 특히 예방주사는 더 아프단 말이야 그거 왜 그런 건지 이해가 안 가
예방주사도 안 아프게 나오면 거부반응이 적을 거 같은데 말이다.
주사 말고도 먹는 약이나 붙이는 약으로는 예방접종이 안 되는 건가 그런 게 있다면 예방접종 안 할래 하는 말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신생아는 태어는 숫자가 얼마 안 되니 늙어 죽거나 병들어 죽거나 사고로 죽는 사람의 숫자를 무조건 줄여야 한다.
아이들 안 낳고 결혼도 안 하려 들고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이젠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죽을 그런 세상이 올 거 같다.
국민이라면 지는 교육, 근로, 납세, 국토방위 의무에 머지않아 하나가 더 추가될 거 같다.
백 살이 아니라 150, 200살까지 살아야 한다는 의무가 향후 50년 내에 생길 거 같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통계를 보니 1960년대보다 현재는 평균수명이 배 가까이 늘었다.
그런데도 이젠 저출산으로 인구는 줄고 나라는 지탱해야 하니 결국은 억지로라도 살 수밖에 없는 그런 묘수들이 나올 거 같다.
평균수면 40이 80이 되었는데 80이 150,200 되는 게 어려울 거 하나도 없어 보인다.
말이 이상하기는 한데 앞으로는 천당 티켓을 팔겠다는 종교가 아이라 100살, 혹은 자가가 죽고 싶을 때 죽을 수 있는 권리, 티겥을 팔겠다는 신흥 종교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2025/10/24
천운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jsdns, your post really resonated with me! I think many of us can relate to that post-vaccine soreness and the mental debate of "Is this just a little discomfort, or am I really going to suffer?" 😂. I appreciate how you weave in the relatable vaccine experience with your thoughtful reflections on aging parents and societal trends.
The part about checking on your mother and ensuring she has something to drink really touched my heart. It's a beautiful example of quiet, everyday care. And your concluding thoughts on longevity and potential future societal "obligations" are thought-provoking, to say the least! I think your last points are very interesting with where humanity and society are going.
Anyone else experiencing similar vaccine reactions or pondering the implications of longer lifespans? Please share your thoughts below!
Hello @cjsdns
SteemFy is here with DEX, explorer & Discord/Telegram bot. We hope these tools will make your Steemit journey easier. We would be truly grateful if you support us with your witness vote.
Please visit: https://steemit.com/steemfy/@steemfy/introducing-steemfy
Website: https://steemf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