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경우가 있지

in #zzanyesterday

비슷한 경우가 있지/cjsdns

살며 겪는 일중에는 내일이던 남의 일이던 비슷한 경우가 더러 있다.
오늘 아침에는 걸으며 임제훈작가의 '잘못 박힌 못'이란 단편을 들었다.
읽지는 못해도 열심히 듣기라도 하려는 노력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제목에서 주는 느낌대로 이야기의 진행은 무거웠다.
들으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들을수록 드는 느낌이 참 잘 쓴 글이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번 더 듣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괜찮은 단편이지 싶었다.

이야기는 할마버지 대부터의 이야기다.
못을 박은 사람은 할아버지이며 그로 인하여 가족 간의 벌어지는 불미스러움이 대를 이어 내려오는 것이다.
일가친척이 경우에 따라서는 남만도 못하다는 말들을 하는데 이런 경욱 그런 경우지 싶다.

할아버지가 계셨고, 그 할아버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찾쩨는 병약하여 아무것도 못하고 둘 때가 머슴살이를 해와서, 요즘 말로 하면 막노동을 해서 땅을 사고 열심히 농사 지어 집안 살림을 일으켜 세웠다.

경제 적으로 집안을 넉넉하게 살만하게 만든 것은 할아버지도 아니고 그의 큰아들도 아니고 작은 아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재산 분배를 잘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할아버지가 모은 재산이거나 물려받은 재산이면 장자에게 다 물려준다 한들 당시의 풍속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산이 일만 열심히 할 줄 알고 부모 말이라면 고분고분한 효자스러운 작은 아들의 공이 큰데도 큰 아들에게 다 물려주고 나니 사달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작은 아들자식들이 모르면 모르되 이웃하여 살며 컸으니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으니, 그것도 형제에서 다시 대를 내려와 사촌지간이 되고 보니 형제간에는 차마 말 못 하던 것도 한치 건너 두치라고 할아버지는 물론 화자의 부모 형제가 돌아가니 사촌지간은 남만도 못한 사이가 된 것이다.

할아버지가 땅문서를 큰 자식에게 다 물려줬다 해도 부보 대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그대로 농사를 지어먹던 것을 부모들이 돌아가시고 나니 큰집 사촌이 권리 회복에 나서 농사를 짓고 있던 땅마저 홀라당 뺏어갔으니 이젠 먹고 실기가 보통 어려워진 것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친형제가 아닌 사촌지간에 현대판 흥부전처럼 된 것이다. 재산 기여도가 없어도 장자라는 이유로 또 한편 뭔가 부실해 보여 재산이라도 있어야 사람 구실 하지 이런 생각에서 할아버지는 큰아들에게 주어 그 자식은 떵떵 거리며 살고 작은아들 자식들은 말 그대로 아이들 학교도 못 보낼 지경이 된 것이다.

그러니 모르면 모르되 사실을 다 알고는 제정신으로 살기는 쉽지 않으리라, 그러하더라도 친족 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남마도 못한 사이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시대가 바뀌는 과정에서 비일비재했다고 보인다.
우리라고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연연해서 분란을 만들면 서로 피곤하다.
하여 우리는 아버지가 조상님들의 재산 이야기를 하면 아예 귀 기울여 듣지를 않았다.

아버지는 당신이 하실 엄두는 못 내시고 네가 알아보고 소송이라도 해서 4촌 6촌에게 간 재산에서 우리 몫을 찾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다.
소송으로 재산을 찾기보다는 차라리 열심히 일해서 재산을 늘려 나가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왜 내하면 나는 그 재산의 향성 과정도 모를뿐더러 이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아버지의 기여도는 1도 없는 것을 안다.

단지 큰 자식에게 다 물려주어서 당신이 돌아가시면 갈 자리가 없다는데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 데에 솔직히 못마땅하게 생각되었다.
흔한 말로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육이오 참전 용사이시라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안 하셔도 되는 걱정을 하시고 그것으로 인해서 재산 욕심을 내시는 것에 동의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다 보면 가뜩이나 옛날 같지 않은 혈족관계가 아주 이상하게 될 수도 있기에 포기는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소설 속에서의 주인공 입장에서는 포기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공감도 생긴다.

다행한 일이다.
내가 소설 속의 주인공 같은 그런 상황에 내몰리지 않았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나도 그의 입장이라면 그와 같지 않으리라 확언할 수 있나 반문하면 모든 게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들어보면 읽어보면 음미해 볼 만한 반성 해 볼 만한 그런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
젊은 사람보다 60대 전후 사람들이 들어 보면 자신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2024/10/08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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