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만 보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나가 걸었다.
며칠째 함께하는 분이 나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는데 늦게 나오셨다.
나올까 말까 생각하다 나오셨다고 한다.
오늘은 세 바퀴만 걷고 가신다더니 네 바퀴나 돌고 가셨다.
그런데 가끔씩 보는 부사관 한 명은 내가 운동장에 도착하니 열심히 뛰고 있었다.
한참 후에 뛰기를 다한 듯 숨쉬기 운동을 하는 그에게 몇 바퀴나 돌았나 물어보니 30바퀴를 돌았다.
30 바퀴면 약 13킬로 정도 된다.
뛰는 모습을 보면 부러워진다.
그러나 내게는 그런 시절은 없을 거 같다.
걷기라도 열심히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뛰고 싶은 욕망은 붙들어 맨다.
저녁에 다시 오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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