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는 넌 고객이 몇 명이야!"

in #writing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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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남편의 귀가가 매일 늦어졌습니다.
술자리도 잦아졌고
너무 늦은 귀가에 듣기 싫은 소리도 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 불현듯 이상한 생각이 들어 샤워하는 남편의 전화기를 잠깐동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놔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남편에게 이뇬이 누구냐고 쏴댔습니다.
거듭된 심문에 ㅇㅇ주점에서 일하는 여자란 사실을 알았고 그곳에 쳐들어가 결국 분을이기지 못하고 싸우게 되었지만
지금은 그 여자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야! 그러는 넌 고객이 몇 명이야!"
"나 좋다고 여기오는 남자가 하루에 몇 명이나 되는줄 알아?"
"꼴랑 하나 관리도 못 하면서 어따대고 행패야!"

웃자고 시작한 말이었지만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분 중 아직 미혼이신 분도, 이미 수십년을 배우자와 함께 하신분도, 아픔의 상처를 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떠나
내가 사랑하는 상대에게 처음의 자세와 바뀐 모습으로 살다보면 이러한 일이 얼마든지 일어나게 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그냥 쪽팔리는...)

'사랑은 변하는거야'라는 광고 카피도 있었습니다.
네. 저는 이 카피문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믿습니다.

나의 사랑은 항상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받아들여주는 상대방의 상태(아플땐 무조건 참자.암!)에 따라서 또는 외부적인 비교(수시로 골프백 매고 만나는 철딱서니 백수아줌마가 내마눌이 아님에 감사하는)에 따라서도 비교우위 또는 비교하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부부관계는 서로 노력함으로 인해 유지된다고 믿습니다. (대체 콩깍지는 왜 이렇게 일찍 벗겨지는 걸까요ㅠㅠ)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배려와 헌신없이는 유지될 수 없죠.

하지만 이는 비단 부부관계 뿐 일 리가 없죠.
서로 관계가 전혀없는 커뮤니티에서도 하나 틀린게 없습니다.

약간은 내가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내가 더 노력한다는 자세만 있다면 어떤 관계도 품위있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저는 100명의 김태희 보다 제 아내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뇌에 인식시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죠)

"선미야~사랑해!"

오늘 하루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멋진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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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엄청 미인과 살고 계시나보네요..
이번에는 제가 졌습니다..ㅋ
저는 김태희가 더 이쁘던데...ㅋㅋ
저도 뇌에 인식을 시겼다가 요즘 바이러스를 먹었는지.. 자꾸 풀리네요 ㅋ
하지만 김태희 보단 와이프를 더 사랑하죠^^
부인 사랑해^^

ㅋㅋ 네 거의 김태희급과 살고 있습니다.
반드시 뇌에 각인시겨야 합니다.
거의 뇌에다가 문신을 새겨놓는 정도로 말이죠 ㅎ

헉~~~~
전 지워져 가고 있는데.. 요즘 간이 배밖으로 나오고 있는게 보이던데 어쩌죠 ㅋㅋ

남은 생을 생각하시면 다시 새겨놓으실 수 있습니다. ㅎㅎ

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그래야 겠죠^^

@sochul nim
where have you been?
I haven't seen you in a while
I only remember you cause of Jejujinfarm nim

I read this and thought .. I don't know you write such stuff - a negative scene
but it started getting funny and later makes sense
the best part and best line -

I think my wife is more beautiful than 100 of Kim Tae Hee

Jugo lae? Just kidding kkkkkk ^ ^
That's the best thing any wife could hear their husband tell them
I'll drink to that! Cheers!

so .. what did she do for you on the Dad's Day that made you write this ...some spoiling I guess?
Cheers to that again!

뇌에 인식시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죠<-ㅎㅎㅎㅎㅎㅎ 저도 원빈보다 제 남편이 더 매력있는 거 같아요 뇌에 인식시키기까지 십년 정도 걸린듯요
커뮤니티에서나 남편한테서나 부모님한테서나 언제나 받는게 습관이 되서 받고만 산듯 합니다.. 그래도 복이 많아서 저는 주지도 않는데 생각해보면 너무나 많이 받았어요.. 그래도 저는 많이 받은 줄 모르고 인생에 회의를 느끼며 우울하게 살았지요.. 원래 많이 받으면 그게 당연한줄 생각하고 고마운것도 모르고.. 아마 제가 그렇게 살아온 듯 합니다.. 평범치 않았다 과거가 원망스럽다 그렇게 쭉 생각해왔지만 그 평범치 않은 과거에서도 항상 나를 꼭 보호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을.. 그 고마움을 잊고 산듯 하네요이제부터라도 받은 것을 조금씩 베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megaspore님 생각할 수 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세상에는 감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면 감사할 것이 가득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감사할 것이 없어지죠.
저도 한때 세상 모든것을 혼자서 다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하기에
아주 간단히 생각해도 감사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많은 사랑을 이곳에서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워메 대중앞이라고 ...
맘에도 없는소리 하덜덜 말어! ㅋ

@corn113님 저는 정말 아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엄청 작은말로:그리고 스팀잇은 아내가 다 보고 있습니다!)

어머 제이름이 나와서 깜놀했네요 ㅋㅋㅋ 저도 선미랍니다~

@lyoosm.lee님 제 아내와 이름이 같으시군요 ^^
아내가 그러더라구요.
뒤에서 누가 부르면 돌아보지도 않는다고. ^^

ㅎㅎㅎ 네 저도 안돌아봐여 너무 흔한 이름이라 ^^

오늘은 @sochul 님 심란하게 하루를 시작해 주시네요.^^ 주말에 혹시 새로운 RC라도 하나 구매 하셨나요?? 농담이에요.^^ 활기찬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제 rc는 스팀잇에 밀려서 ㅎ
감사합니다 @skt1님~

재밌는 내용이내여 ㅋㅋ 좋은한주되세여

월요일을 너무 심난한 글로 어지럽히면 안 될 것 같아서요. :-)
@yj-kim님도 활기찬 월요일 보내세요.

Very good writing and interesting stories. From the beginning you write : "Husband from home is late every day.
Drinks are also frequent
I tried listening to the late vicious voices to return home.
But the situation is now confirmed by phone that her husband did not suddenly have a strange idea of ​​changing a brief example of a shower"
Good job and perfect my friend...
Dear friend @sochul
Upvote and Resteem.!!
Have a nice day 😊👍

Thank you. My friend.
By the way, I am going to post the postings I wrote starting from today by dividing the time in Korean and English.
In the future, we communicate with people who use English like you in the world ^ ^

You are welcome..^^
It is very interesting if you in the future post using 2 languages ​​.. it really makes it easier for me and other friends in reviewing your post.

저도 제 아내를 너무~~~~~~~~~~~~~~~~~~~~~~~ 나도 사랑합니다 :)

고토님 소철님 스팀잇의 대표적인 로맨티스트>_<!! 저도 두분같은 사람하고 결혼할래요~!!^^

라멘걸님도 분명 좋은분 만나실겁니다.

고토님의 아내분에 대한 사랑은 이미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
즐거운 한주되세요

아내보다 예쁜 여자는 수없이 많지만 인생에서 유일한 내편은 아내뿐이라 생각하며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가슴에 와닿는데요..'아내보다 예쁜 여자는 수없이 많지만 인생에서 유일한 내편은 아내뿐' ... 덧글 보며 더 감동받는것 같습니다.

@successtrainer
맞습니다.
아내는 세상에서 유일한 제일 아름다운 여자이지요.

@foworld
맞습니다. 저도 이 세상에서 완벽한 내편은 아내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무님 이런 이미지로 답변을 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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