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그가 증오라면 뮤트는 무관심일까요?

in #writing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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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드라마의 주제가 워낙 다양해졌지만 예전에는 '사랑과 증오'가 드라마의 공식과 같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인간사에 사랑과 증오를 제외한다면 남는 것이 있을까요?

드라마의 주제로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인간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라 그럴진데

그래서 사랑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 정의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이 정의를 모두 반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미워하고 없신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미워하고 가볍게 여기거나 해하려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돕지도 않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이렇게 바꿀 수 있더군요.

한때 저는 사랑의 반대가 증오인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방금 전 이 정의들을 대입해보면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듯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뭔가 빠진듯 합니다.

1번과 2번의 정의에는 어느정도 부합하는데 3번의 정의와는 부합하지 않는듯 해서 말이죠.

그래서 3번의 항목과 어울릴 만한 단어가 무엇이 있나라고 생각해보니 바로 '무관심'이로군요.

이렇게 사랑의 정의를 빌어 반대로 생각하고 혼자서 결론을 도출해 내는 쇼를 하는 것은

사랑의 반대가 '증오'와 '무관심' 두가지 모두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요즘 커뮤니티에서 불만섞인 말들이 늘어가고 있음을 몇 몇 글을 통해 보았습니다.

(언젠가 많은 스티미언들에게 쌍욕을 먹겠지만 반드시 한 번은 제가 생각하는 '열심히'란 주제로 글을 올리기로 하고)

지금은 하던 이야기를 마저하려 합니다.

어떤 일에 대해 불만섞인 말들이 늘어간다는 것은 '증오'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기를 바라고 그 사람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먹게 되지요.(저만 그런가요?)

스팀잇에서는 증오를 - 공격성의 글을 포스팅하고 그의 글에 - 플레그를 꽂아주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행위는 사랑의 또다른 표현이 아닌가 라는 속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쎄요 관심없는 사람이 하는 행동에 마음을 비우게 되면 화를 낼 필요도 그의 행동이나 글에 반응할 필요도 없을테니까 말이죠.

그래서 스팀잇에서는 기분 덜 나쁘라고 'MUTE'라는 기능을 만들어 놓았는지도 모릅니다.(참 잘 했어요 개발자)

싸우지 말라고 서로 아예 '무시'하고 살면 된다고 말이죠.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플레그'나 '뮤트' 둘 다 모두 사랑의 반대행위를 표현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더 적절하거나 나은 행동인지 그것을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모든 표현은 분명 우리가 만들어가는 스팀잇을 사랑이 아닌 곳으로 점점 몰아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세상엔 99%의 낙관론자와 1%의 비관론자가 살아가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1%의 비관론자다' 는 말은 발전적 의미의 비관론이라고 생각합니다.

99%의 낙관론과 1%의 발전적인 비관론은 커뮤니티를 발전으로 이끌어가겠지만 발전적인 비관론이 아닌 1%의 불평불만자로 인해 99% 모두가 나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언젠가 이 지구에 종말이 올지라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은 '사랑'일 것 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진정한 스팀잇의 발전을 위한 1% 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서 불평불만의 말과 글을 행하는 사람에게 발전적인 말과 글을 전달하는 진정한 1% .

아니면 누구처럼 스팀잇이 사라지거나 망하게 되는 그날까지 쭈~~욱 '플레그'먹이고 '뮤트'누르고 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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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E
라는 아이디를 가진 분이 있다면...
오늘도 여름입니다.
다들 에어컨 정비를 마치셨다 모르겠습니다.
이제 서서히 더워지는데 기분나쁜일이 생기면
더욱 불쾌할텐데요..
살다보면 알게 됩니다.
결국은 자기가 손해라는거..
억지 같지만 모두들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sochul 님도 오늘하루 행복하세요~
새차하면 그래도 한두시간이상 행복합니다^^

깜짝놀랐습니다. 정말 그런 아이디를 갖고계신분이 계실까봐서요 ^^(정말 찾아봐야겠습니다)

결국은 자기손해라는거
@neojew님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30대와 40대 초반만 해도 저 또한 몰랐습니다. ^^

꼭 나이를 먹어야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스팀잇에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훨씬 빠른 깨우침을 얻은 분들이 많아 놀라고 있습니다. ^^

네..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요즘 젊은분들 너무나 뛰어나십니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는 그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neojew님 뮤트라는 아이디 ㅋㅋㅋ 웃겨요 ㅋㅋ

아..웃자고 적은 것인데..
웃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에도 행복하세요~:D

요 몇일 사이에. 큰 기대를 꿈꾸로 스팀잇에 입성후 실망하거나 혹은 그동안에 쌓여오고, 누적된 불만이 있는 분들의 포스팅을 접한거 같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을 한다는 것,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더라고, 묵살되거나, 가려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적어도 이곳 스팀잇에서는 가능하니 그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곳 스팀엣에서 어떻게 행동을 했던, 어떤 생각을 갖고있던,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은 오히려 중립의 입장으로 어느 누구를 미워하거나, 편애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서로 헐듯고, 미워하는 사람들간 서로를 다치거나 아프게 하는게... )

나누고, 공유하고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고, 삶일텐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문뜩 드는것 같습니다. @sochul 님의 이야기와 같이 궁극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의견과 이야기에 대해서 감사 드립니다.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쉽지않은 세상
비난보다는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봤습니다.
@skt1님과 같이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 더 맑은 스팀잇이 될 수 있을것 같아 행복해지는 날 입니다. ^^
행복한 휴일되세요~

온정이 있는 이곳이 많은 분들의 공감이고, 동기부여이자,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는 삶의 도움이 되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전 @leesunmoo 님의 강의를 듣게된 그날, 스팀잇의 온라인 공간뿐이아니라, 남아프리카의 어느나라에서 하루 1$가 삶을 바꿀수 있다는 그 이야기, 그것을 위해 스팀잇이 도움되고 있고, 그러기에 상대적으로 GDP가 낮은 국가들의 많은 사람들에게 스팀잇에서 광고 등의 방법으로 홍보를 하는 이야기는 분명 온정에 더하는 씨앗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휴일인 오늘도 @sochul 님과 긍정의 힘을 믿는 많은 분들로 하여금~ 맑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작가들 글에 보팅하는 것 만으로도 해당 작가의 가족전체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이타심을 정말 적절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스팀잇의 구조에 시간이 지날수록 감동하고 있습니다.

@skt1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뮤트하면 제가 원조지요 ㅋ

안녕 내 친구

내 글에 대한 친구의 관심에 감사하며
잘 살고 있지 친구야?
자주 네 글 읽지못해 미안해~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venti님의 따라갈 수 없는 열정에도 감사드립니다.
아마 지금도 스팀잇 전파를 위해 뛰고 계시겠죠? ^^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스팀잇이 너무 좋습니다~
매번 글이 너무 좋습니다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무엇보다 사랑받는 이가 되면 제일 좋겠지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valueup님께서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나부터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전 1% 되긴 어렵고 무한 낙관론자 99% 속에 있어야 겠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allpass
저도 실상 99%에 포함된 사람이랍니다. ^^

역시 소철님 다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스팀잇은 아직 베타서비스이고 지금도 계속 시스템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무 의견이 없었다면 변화도 없었겠죠. 발전적인 비판이 있기 때문에 계속 변화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철님 덕분에 얼마전 제가 쓴 글도 앞으로 커질 게 분명한 목소리를 공유해보자는 차원에서 적은 거였는데 성급하게 적다보니 어떤 분들에게는 불평불만으로 비추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의 긍정적 비관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비관마저 사라지게 된다면 그것은 천상의 세계이거나 발전없는 현실의 지옥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윤님의 생각을 응원합니다.

@yoon님의 말씀처럼 스팀잇이 베타이듯이 우리 모두도 베타버젼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 완전체로 가기위해 노력할 뿐이죠. ^^
오늘도 잊지 않고 좋은 말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뮤트가 더 무섭죠 이건완전히 소통을 배재하자는건데 흠 ㅜㅜ

네 개인적으로 스팀잇 최고의 형벌은 뮤트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마지막에 남는것은 사랑~!!
전적으로동의합니다 :)

네 저 또한 @successtrainer님의 견해에 감사드립니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였다면 분명 마지막은 사랑이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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