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100] 행운을 빌어요 - 페퍼톤스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5 years ago

행운을 빌어요


페퍼톤스


어제는 날이 너무 좋아 한강에서 자전거 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라라님께 자전거 코스를 추천 받았다. 따릉이 설치하고 이용권 사는 데까지 애먹고 블루투스 연결하느라 애좀 먹었으나 무사히 대여! 자전거 타고 음악 들으며 달리는데 너무 청량감 넘치고 시원하고 행복해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나를 제외한 모든 자전거들이 대회라도 나온 듯 무지 빨리 달려 나를 추월해갔다.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바람과 햇빛을 맞으며 달렸다. 따릉이 만든 사람에게 새삼 고마웠다. 한강에 피크닉 나온 수 많은 사람을 구경했다. 세포들이 살아있다는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다. 야호!

동작대교까지 도착하고 내친 김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 서울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나는 어마어마한 길치이기 때문에 카카오맵에 의존해서 갔는데 분명 카카오맵에는 자전거 도로가 90%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런데.. 한강을 벗어나자마자 자전거 도로가 보이지 않았다. 자전거 우선도로... 여기 차도 아닌가?... 인도로 가기엔 사람이 너무 많고 차도로 달리기에는 목숨을 내놓은 기분이 들고. .. 자동차가 없을때는 자전거 우선 도로로 너무 무서우면 민폐를 무릅쓰고 기어가듯 인도로 자전거를 달렸다. 그런데 왠지 포기하고 싶지 않아 목표지점까지 바짝 긴장한 채로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에서 내린 순간 땀이 비오듯 나고 다리가 다 풀려버렸다. 다음부터는 한강에서만 타야지. 2시간을 꽉 채워 한 번도 안 쉬고 자전거를 탔다.

어제는 유독 일찍 잠들었다. 기억나지 않지만 덕분에 좋은 꿈도 꾼 것 같다. 종종 따릉이 타러 서울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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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2일, by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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