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All We Are Saying...
Bill Frisell - Across The Universe
유튜브 채널에 올린 커버 영상에 노래방에 없는 곡 잘 부르고 있다는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그러라고 만든 연주가 아닌데 서운했다. 이 앨범을 듣고서 그 댓글의 감사함을 깨닫게 됐다. 빌 프리셀도 비틀즈의 멜로디 앞에서는 그저 반주가 될 뿐이다.
All We Are Saying...은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이 비틀즈의(더 정확하게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쓴) 곡을 모아 연주한 앨범이다. 나는 이 앨범을 틀어 놓고 내가 사랑하는 비틀즈의 노래를 목이 터져라 따라 불렀다. 가사를 틀려도 상관없고, 길을 잃어도 전혀 상관 없다. 그 여백은 연주자들이 채워준다. 이런 근사한 가라오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