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오흐리드(Ohrid)의 다른 이름, 포그라데츠(Pogradec)(1스파 퀴즈)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알바니아] 당신은 모르는 알록달록한 도시, 엘바산(Elbasan)의 특별한 매력
지난 편에서는 마케도니아에 가는 길목에 위치한, 알록달록 건물들에 색칠을 해서 마치 예술품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도시 엘바산(Elbasan)을 소개했습니다.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이 도시는 아쉽게 머물지는 않았지만, 다시 간다면 시간 내어 2일 정도는 느긋하게 지내고 싶던 도시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시는 오흐리드(Ohrid)호수의 알바니아 쪽 국경도시인, 포그라데츠(Pogradec)입니다. 이 곳은 가기로 결정해서 가게 된 것은 아니고, 히치하이킹 차가 잡히는대로 간 곳 중에 하나입니다. 오흐리드 호수를 시계 방향으로 갈 지, 반대 방향으로 갈 지는 차가 얼마나 지나다니느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었거든요. 저는 포그라데츠 방향으로 차가 잡혀서 그리 갔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 방향이 더 차가 많다고 하네요.
(*제목에 적힌대로 포그라데츠(Pogradec)는 오흐리드(Ohrid)의 다른 지명인 것은 아니에요. 보통은 유명한 오흐리드만 기억되기에, 오흐리드 호수를 접하는 알바니아에 있는 국경 도시인 포그라데츠를 소개하기 위해 적은 것입니다.)
호수 주변 다른 도시에 대해 소개해보자면, 오흐리드 외에도 마케도니아에는 '스트루가'라는 도시가 있는데, 워낙 여행객들이 오흐리드로 향해서 알려지지 않은 곳이에요. 오흐리드 호수가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여기 또한 굉장히 멋진 곳일 것 같은데,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아쉽게 보질 못했습니다.
알바니아 쪽에서는 'Lin' 이라는 곳이 이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큰 도시는 아니고, 작은 마을입니다. Lin은 호수 주변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뒤로 국도가 나 있는 곳은 꽤나 높은 언덕길인데요. 그 위에서 잠시나마 바라본 Lin은 제 발걸음을 인도하려 했지만, 이미 히치하이킹 차를 잡혀서 타고 포그라데츠(Pogradec)로 향하던 길이라 생략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난다면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운전자가 추천하셨거든요 ㅎㅎ
Q. 어제 머물렀던 도시 엘바산(Elbasan)으로부터 알바니아 포그라데츠 쪽 국경까지 르바가 히치하이킹 했던 거리는 몇 km일까요?(소수점 2자리까지 적어주세요. 걸은 거리는 히치하이킹 거리에서 제외됩니다.)
가장 가까운 답을 적어주신 분께 1스파업을 해드립니다. 동점자가 있다면 1스파는 나누어져 스파업됩니다 :D
예를 들어 이렇게 저는 히치하이킹 기록을 남겨두었습니다 ㅎㅎㅎ
댓글로 남겨주세요.
알록달록의 마을 엘바산(Elbasan)을 떠나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인 오흐리드(Ohrid)로 향했다. 이 부녀는 꽤나 친근하게 대해줬는데, 그녀는 나중에 내 얼마 없는 알바니아 친구가 되었다.
내가 향하는 오흐리드에 대해 물으니, 그 곳은 원래 알바니아 땅이었다고 한다. 아니지... 과거로 돌아가면 알렉산더 대왕의 마케도니아 제국의 땅이었지만, 마케도니아는 나라가 없은 채로 꽤나 오랜 시간을 보냈다. 히치하이킹을 하면서 운전자들로부터 들은 그들의 말에 의하면, 세계 2차 대전 혹은 1차 대전이 끝나고 강대국들의 협약 아래 '뉴 마케도니아'가 세워졌다. 서쪽에 있는 알바니아가 가지고 있는 영토와 동쪽에 있는 불가리아가 가지고 있는 영토 일부를 떼어서 마케도니아가 세워진 것이다.
그 때문에 마케도니아 사람들은 불가리아로부터 국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불가리아로 여행조차 가지 못한다고 했다. 여권 자체를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했던 것 같다.
가끔은 '히치하이킹을 통해 이렇게 매번 도움을 받아도 되는 걸까?' 싶은 때도 있지만, 끊을 수가 없다. 사람의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이런 여정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차가 안 잡혀서도 분명 이 곳에도 좋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오기도 부려보곤 하는데, 알바니아는 그럴 일이 없다.
오랜만에 알바니아로 놀러왔다는 부자를 만났다. 그들은 오래 전 독일로 이주해 살고 있었는데, 놀라운 이야기를 내게 해주었다. 원래 알바니아는 IMF 이후로 큰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삶이 아주 팍팍해지고 그렇지 않았을까.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IMF 이후에는 삶도 어려워지고, 인정이 많이 없어져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르바 :?! 히치하이킹이 전세계 통틀어 가장 잘 되는 국가인데요?)
"IMF 이전에는 사람이 밖에서 자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나는 아저씨께서 법적인 문제나 이런 것을 이야기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전에는 밖에서 자려는 사람이 있으면 집으로 초대해 먹여주고 재워주고 그렇게 인정이 넘쳤던 나라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터키에서도 들어본 적이 있다. 아니 사실 내 여행에서도 터키나 조지아 그리고 아르메니아가 있는 코카서스 지방의 시골에 가보면, 처음 보는 외지인인데도 불구하고, 집에 초대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란은 가보지 않았지만 아직도 그런 문화가 차고 넘쳐서 오히려 여행자가 떠나질 못한다는 소리가 있기도 하다.
알바니아 또한 지금도 충분히 친절한데 어디까지 더 친절할 수 있는걸까 싶었다.
포그라데츠(Pogradec)에 도착했다. 국경 도시여서 그런지 운송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운전자는 도심에 내려줘서 국경으로 가기 위해 도심 외각으로 향하면서 그들의 생활모습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었는데, 알바니아에도 플스방(플레이스테이션 : 오락기)을 볼 수 있었다. 많지는 않았고, 도시에 1~2개쯤 있을 듯 한데 한국처럼 대중화 되어가는 듯 했다.
포그라데츠의 호수변을 걸었다. 내가 도착한 때에는 마침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붉게 변하고 있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던 산도 색이 변해가고 있었는데, 호수가 넓어서 그런 것인지 이 세상의 색이 아닌 것 같은 빛깔을 뿜어내고 있었다.
포그라데츠 도심에서 국경까지는 대략 5km는 되는 듯 했다. 처음에는 걸어볼까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느낌이 들어 길을 걸으면서 국경을 넘어가는 차들을 잡기 위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다행히 지나가는 차들은 조금 있었고,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경으로 이어진 도로를 잘 잡아서 여기서 살고 있는 사람의 차량과 국경을 넘어갈 차들을 잘 구별하는 데 있다. 그래야 차를 얻어탈 수 있는 확률도 올라가고 기회도 얻게 된다.
걷다 보니, 나무들이 가로수처럼 일렬로 늘어선 멋진 곳이 나타났는데,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붉게 변해가는 호수가 매우 아름다웠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좋은지 모르겠는데, 휴대 의자를 하나 들고 와서 앉아 쉬며 커피나 한 잔 마시면 참 좋을 것 같기는 했다.
다행히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 국경을 넘는 차들이 나를 태울 것이라 예감했는데 실제로는 현지 주민이 나를 태워줬다. 국경에 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를 국경까지 바래다주었다. 정말 대단한 나라다 ㅎㅎㅎ
우리나라는 히치하이킹이 대중화 되어있지 않지만, 분명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줄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한국인의 정이 있기 때문에, 잘 도와주는 국가임은 틀림 없는데, 여러 사건 사고가 있어서 그게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해가 거의 다 진 오흐리드의 호수도 멋있다. 호수는 정말 크고 넓어서 꼭 바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오흐리드에 도착하기 전, 나를 태워주셨던 이탈리아 커플이 내가 차 안에서 사진을 찍으려하자, 잠시 차를 멈춰 세우고는 사진 찍을 시간도 주셨는데, 아름다운 호수의 모습을 사진으로 그리고 기억 속으로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오흐리드 호수를 보면서 앞으로 있을 마케도니아 여행이 기대되었다. 그 곳엔 어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있고 또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을지.
마케도니아 오흐리드(Ohrid) 여행기는 벌써 10개월 전에 여행기를 썼었네요 ㅎㅎ
그래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아직 소개할 여행지가 많아서 대신 이전에 소개하지 못했던 곳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그럼 내일 또 봐요, 제발!
퀴즈의 정답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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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Pogradec, 알바니아
● Ohrid, 마케도니아(FYROM)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장말 인정이 넘치는 나라군요
그넘의 IMF가 문제네요 저기도 ㅠㅠ
퀴즈 정답은 68.32km입니다 하하
물질주의 혹은 자본주의가 삶을 팍팍하게 만든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68.32 km 확인했습니다 ㅎ
1등!!
32.28km 찍어봅니다~ ㅎㅎㅎ
32.28 km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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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변 풍경이 신비롭습니다.
히치하이킹의 내공이 대단하신데...
저는 그 거리를 400km로 찍습니다.
가만 보면 엄청 얻어타신거 같거든요.ㅋㅋ
호수가 붉게 노을지기 전에는 분홍빛의 황홀한 풍경을 연출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히치하이킹은 하다보니 늘었습니다 ㅎㅎ
400km 확인했습니다 ㅎ
르바님 이제 안가본 나라를 세는게 더 빠르겠어요!ㅎㅎ
아직도 안 가본 곳은 엄청 많습니다 ㅎㅎㅎ 아직 멀었죠 ㅎ
정말 호수가 너무 아릅답습니다. 이 세상 색이 아닌 듯 하다는 표현이 매우 실감이 가네요.
84.31 km 찍어봅니다.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색다른 노을이 있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84.31 km 확인했습니다!
히치 하이킹 태어나서 한번도 못해봤어요 ㅠㅠ 대단하십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ㅎㅎ
마지막에 있는 사진은 정말 최고네요. @.@...^^
오흐리드가 진짜 멋진 곳입니다 ㅎㅎ 바다 같은 호수이죠 ㅎㅎㅎ
정답 12.3킬로 입니다.
제가 할수없는거라서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보클도하고갑니다.
12.3 km 확인했습니다.
대리 만족도 감사드리고, 보클 감사드립니다.ㅎㅎ
12.3 km 확인했습니다.
대리 만족도 감사드리고, 보클 감사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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