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부르 박물관 이야기 #004]티치아노(Tiziano)의 고집 쎈 딸 결혼시키기(필독)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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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arisfoodhunter 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16세기 르네상스 전성기에베네치아 공화국 에서 대활약했던 화가 티치아노 베첼리오(Tiziano Vecellio),1488년 ~ 1576년)의 작품중 하나인 Conjugal Allegory(부제 : 고집센 티치아노 화가의 딸 결혼시키기) 에 대해 제 나름대로 재미있게 재해석 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작품의 배경



화가 티치아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어렸을때 부터 고집이 엄청났어요. 성인이 되어서 결혼할 나이가 되었고 좋고 괜찮은 남자가 이 화가의 딸에게 프로포즈를 해 왔는데...

3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어렵게 고집센 화가의 딸 마음을 바꿔서 결혼시키기에 성공한 이야기 입니다.

2. 등장인물



위에 작품에는 총 5명이 등장하는데 맨 왼쪽에 있는 여인이 고집쎈 티치아노의 딸, 그림 가운데 반짝반짝 빛나는 갑옷을 입고 있는 남자는 당시 베네치아의 상인이자 티치아노 미래의 사위, 남자 오른쪽에 서 있는 여인(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듯한)은 화가 딸의 절친(베프 : Best Friend), 절친 밑에 있는 작은 아기 천사(?)의 존재는 나중에... 맨 오른쪽 구석에 있는 인물도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3. 화가의 딸 결혼 시키기


3-1.베니스 상인의 프로포즈



위에 장면을 보면 당시 돈 많아 보이는 베니스의 상인이 화가의 딸에게 프로포즈 하는 상황입니다.

요즘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고 성추행으로 싸대기 한방 날아갈 장면인데요. 당시 베니스 상인이 왼손으로 화가 딸의 왼쪽 가슴에 터치한 것은 내 마음을 받아 주세요 라는 의미로 일종의 베네치아식 프로포즈 방식 이었다고 합니다.

일단 프로포즈를 받았으니 그래도 이 남자가 자기랑 결혼할 상대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원형 유리구슬에 결혼 운세를 확인해 보는데 괘가 제대로 안 나온것 같아 혼란에 빠진 딸의 표정 보이시죠?

3-2.화가 딸 절친에게 남자 뒷조사 시키다.



화가의 딸 절친이 청혼한 베니스 상인 남자의 뒷조사를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들어보니까

"얘야. 너에게 청혼한 남자가 예전에 애인이 3명 있었는데 청혼한 현 시점에 다 정리 되었고 그 남자의 재산을 알아 보니까 3대가 아무것도 안해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자산가야. 너 그 남자 놓치면 평생 후회 할거야. 너가 그 남자랑 결혼하기 싫으면 그만 둬. 내가 그 남자랑 결혼할께 "

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이 내용을 알았냐구요? 사실 찬구 오른쪽에 있는 사람(5번째 인물)이 바로 저 @parisfoodhunter 입니다.

저도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궁금해서 직접 이탈리어를 배우고 타임머신을 타고 500년전 과거로 돌아가서 두 여인의 대화 내용을 제가 직접 들어서 알려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화가의 딸은 여전히 의심이 많았고 고집이 쎄서 이 남자랑 결혼할 의지가 없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신의 한 수를 써야할 것 같습니다.

3-3.화살 100발 가지고 출동한 큐피드



아까 이야기 할려고 했던 날개 달린 아기 천사의 정체는 다름 아닌 큐피드 입니다. 보통 큐피드는 활과 화살 1개만 가지고 다니고 이 큐피드의 화살 1방만 맞아도 누구나 다 사랑에 빠질수 밖에 없는데 이미 소문을 통해 화가 딸의 마음을 쉽게 돌릴 자신이 없어서 큐피드는 화살을 100발을 준비하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화살 몇 발 맞아도 화가 딸의 심경에 변화가 없었고 98,99발 그리고 드디어 100번째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화가의 딸은 사랑에 빠져 베니스 상인의 청혼을 받아 들여 극적인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그림의 내용입니다.

결국 이 그림의 주제는 "내 딸의 고집은 엄청나다" 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화가 티치아노는 엄청난 딸의 고집을 전 유럽에 알렸고 힘들게 결혼 시킨 이야기나 딸과 결혼해 준 사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제 포스팅이 재미 있으셨으면 보팅과 리스팀 해 주세요.


#001 루부르 박물관 이야기 , 밀로의 비너스

#002 루부르 박물관 이야기 , 사모트라스의 니케

#003 루부르 박물관 이야기, 모나리자(Mona Lisa)

#004 루부르 박물관 이야기, 티치아노(Tiziano)의고집 쎈 딸 결혼 시키기(필독)


여행지 정보
● Louvre Museum, Rue de Rivoli, Paris, France



[루부르 박물관 이야기 #004]티치아노(Tiziano)의 고집 쎈 딸 결혼시키기(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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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님이 parisfoodhunter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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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멘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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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출동 감사합니다.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제 포스팅 종종 놀러 와 주세요. ^^
저도 미스티 님 포스팅 방문갈께요.

안녕하세요 @tsguide입니다. 그림의 요약은 딸 시집보내기 인건가요?ㅋㅋ 재밌는 내용이네요. 프로포즈 방식은 정말 충격적인것 같습니다. 물론 시대가 다르긴 하지만요~ㅎㅎ

네. 맞습니다. "고집샌 딸의 시집 보내기 작전" 이 이 작품의 주제 라고 볼 수 있죠. 당시의 이탈리아식 프로포즈 방식 정말 충격이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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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렇게 된 거였군요..ㅎㅎㅎ 제가 이탈리아 베로나를 여행했을 때, 줄리엣의 집에 갔는데 사람들이 줄리엣 동상?!의 가슴에 손을 얹고 사진을 찍더라고요 ㅎㅎ 그럼 행운을 얻는다고 그러던데, 그게 위 그림처럼 이전부터 전해져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08146736.JPG

아니 이래도 되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

그 곳에 가는 모든 관광객이 저렇게 사진을 찍어요 ㅎㅎㅎ

그런데 저는 똑같이 따라하는게 싫어서...

08146738.JPG

요렇게도 사진 찍고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죠..ㅎㅎㅎㅎ

ㅎㅎㅎ
아니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죠...

아 그럴수도 있을것 같네요. 하여튼 위의 작품 해설은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정리해서 올린 것입니다. ^^

설명보기전에 그림을 계속 다시봤잖아요
저 나쁜손은 뭐지 하면서 ㅋㅋㅋㅋ

그런 내용이 있군요
그래도 프로포즈 방식이 맘에 안드네용~

타임머신 타고 왔다갔다
능력자십니다 부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손 ㅋㅋㅋ ~~

그래서 제가 "필독" 이라고 제목에 적었습니다.

500년전 프로포즈 방식 저도 마음에 안듭니다.

타임머신 @greenlatte 님에게도 빌려 드릴까요?
말씀만 하세요.

역시 부자가 좋군요 ㅎ ㅎ
잼나게 보고 갑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부자는 그림속에서도 좋네요.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제가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소설 형태로 쓴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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