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의 독립기념일 축제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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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명절은 아마도 추수감사절일 겁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미국이 존재하게 된 큰 명절은 독립기념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8월15일이지만 미국은 7월4일이거든요.

해마다 독립기념일이 되면 전국이 축제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7월4일이 금요일에 잡히게 되면 여행을 가기도 하니까요. 제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수 있죠.

2015년 7월4일 주간 미 동부 6개주를 드라이브해서 다니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래서 보스턴에서 내려서 랜트카로 동북부 6개 주를 다녔답니다. 7월3일은 커네티컷에서 출발하여 메사추세츠를 지나 벌몬트를 통과하고 뉴햄프셔를 지나 메인주에서 하루를 마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란게 각종 변수가 작용하는 것이라 벌몬트에 진입할때가 저녁으로 향할때였답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뉴햄프셔에서 하루를 마감하기로 했답니다.

뉴햄프셔에 진입하여 운전해서 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답니다. 마치 온동네 사람들이 전부 거리로 뛰쳐나온 느낌이랄까요.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지금 있는곳이 포츠머스 시인데 이곳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날짜가 알고싶어서요. 4일에 독립기념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하는데 3일에 하기도 하거든요. 한해전 몬태나 헬레나에 갔을때 날짜 못맞춘 기억이 있어서요. 그런데 2015년에 뉴햄프셔 포츠머스에는 7월3일에 불꽃놀이 한다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곳에서 하루를 마쳐야겠다고 결정하고 파킹을 했답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밀려나와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였답니다. 그래서 이런 날에 한해 특별히 마련된 곳에 있는 곳에 차를 대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향했답니다.

이미 거리엔 사람들이 몰려있고 여기저기엔 이렇게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과 연주자들의 연주를 즐겁게 감상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마칭밴드의 연주에 한 어린아이가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자유로움이 담겨있는 미국의 문화를 엿볼수 있었답니다.

이 밴드는 전문밴드인지 아니면 동호회 개념으로 모인 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며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사람들도 공연을 즐기고 있고 핸드폰으로 녹화도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였답니다. 그리고 포츠머스 시는 LA나 뉵욕 그리고 보스턴 처럼 큰 도시가 아니어서 그런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순박해 보였답니다.

이날은 또한 프리스캇 아트 페스티벌(Prescott Park Arts Festival)이 열리는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포츠머스 시의 예술제이자 시의 자랑거리이기도 합니다.

강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더군요. 음악이 흐르고 있어 뮤지션들의 공연이라도 하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사람들이 모인곳으로 갔습니다.

공연이긴 한데 뮤지컬 공연이 열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오케스트라도 동원이 되어있고 배우들도 진지함을 너머 완전 극장에서 볼수있는 퀄리티의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뮤지컬 ‘피터팬’이 공연이 되고 있었는데 하늘을 나는것도 와이어를 타고 날라다니길래 처음엔 머뭇거렸답니다. 입장료를 내야할거 같아서요. 그런데 표받는곳이 없어서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답니다.

인터미션 시간에 불꽃놀이를 하더군요. 오후늦게 사작된 공연이 날이 캄캄해질때까지 하고 쉬는 시간에 불꽃놀이를 펼치는 아이디어는 완전 축제의 현장의 클라이막스를 보여줬다고 해야할까요.

불꽃놀이가 마쳐지고 2막으로 넘어갑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공연을 보게 되어 무슨 선물받은 기분이었답니다. 다만 후크선장이 덩치가 산만해서 피터팬의 새로운 해석인가 했었답니다. 근데 덩치에 비해 엄청 날렵하더군요.

피터팬의 마지막 장면중 하나입니다. 포츠머스 시는 이런 페스티벌을 연중행사로 진행하고 있는거 같아요. 해마다 같은걸 하는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건 아마도 대도시에 비해 문화적인 혜택을 덜 누리고 있기에 그렇게 하는것 같아 보였답니다.

아무튼 2015년 7월초의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기전 예상치 못했던 공연은 왠지 혼자 보기 매우 아까웠던 공연이었답니다.


여행지 정보
● 105 Marcy St, Portsmouth, 뉴햄프셔 미국
● North Mill Pond, 포츠머스 뉴햄프셔 미국

관련 링크
https://www.prescottpark.org


뉴햄프셔의 독립기념일 축제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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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시간이 맞는다면 7월에 여행을 떠나야겠군요~ 축제 분위기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멋진 여행 추억 많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역시 축제군요 축제에는 불꽃놀이죠.ㅋ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스팀잇을 시작하시는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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