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Saint-Malo. [#1. 선박(배)과 여성]

파리에서 출발하여 옹플뢰르에서 세네 시간 들렀다, 고속도로를 타고 몽셍미셀 쪽으로 향하였습니다.

생말로는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에 있는 항구 도시로 몽셍미셀을 여행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도시의 이름 생말로는 6세기 초 수도사의 이름 Sain Malo에서 유래한다 합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항구도시로 생말로 구도시라 불립니다. 그러면 신도시가 있을 터이고 도시가 커진거죠.

생말로 그러니까 생말로 구도시는 초입부터 배들의 장관을 보여주며 "여기가 생말로여!"합니다. 바로 이곳이 story- 해적 이야기, 예전에는 약탈자이지만 지금은 탐험가가 된 이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의 종전지라는 이야기-가 있는 생말로입니다.

생말로에서 처음 만나는 배, ship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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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전적 정의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배(ship)는 때로 여성명사로 표현합니다.

선두 부분에 파란색 치마에 두건을 쓴, 에꾸눈의 여성이 보입니다. 여성형 명사 확인했습니다. 잠시 배와 여성의 공통점을 열거해볼게요.

• 여성이 얼굴에 파우더로 분칠하듯이 배는 페인트로 분칠합니다. powder는 화장분이라는 뜻도 있지만, 화약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에 대포만 실으면 군함이 되었다죠. 그 대포에 화약이 powder입니다.

• 배는 물살을 잘 타기 위해서 선체가 날렵해야 합니다. 곡선이 있죠. 여성이 몸에도 곡선이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 배에 타는 선원들은 남성입니다, 예전에는. 배가 여성이므로 여성 선원이 타면 서로 질투하여 사고가 날 수 있으니 미리 예방하기 위함이라 합니다. 따라서 선원들이 거친 남성들이므로 여성에게 대하듯이 친절하게 다루라는 알림의 의미도 있다 합니다.

• 배가 여성형이므로, 항해를 출발할 때 여성이 배웅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빠빠이 하면서 인사하는데, 마음으로는 너(배)가 나의 남자를 빼앗았으니하는 마음으로 안 좋은 기운을 전한다고 생각해서라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배를 모두 만들고 난 후, 처음 바다에 띄울 때, 샴페인을 터트리거나 밧줄을 끊는데, 이때는 여왕이나 선주의 부인이 한다 합니다. 이들은 'god mother' 대모라 부르고,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을 가진 어머니의 잘살아라, 무사히 다녀와라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는 것이라 합니다.

요즘은 배를 지칭할 때, she보다는 it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미신이라 생각해서라고 하네요. 배 이름을 여성형으로 짓는다는 이야기도 하시던데, 다음에 배를 볼 때는 이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생말로에서 어쩌다 보니 배 이야기했네요.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고, 재미있어서요.

밧줄의 집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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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보고 밧줄이 참 많다고 했더니, 밧줄의 집합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정말 밧줄이 많아 보이죠.
선원들 그러니까 뱃사람들은 매듭을 잘 지어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안전이겠죠.
매듭을 잘 지어서 풀리지 말아야 할 때 풀리지 않게, 또 풀려야 할 때는 한 번에 풀릴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얼마 전, 입항식 때 밧줄이 끊기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밧줄이 선원의 안전과 매우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생말로 입구에서 마주한 배를 보고 배에 대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나온 배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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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프랑스 생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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