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 열정?

in #trip2 years ago

담양에 왔다. 이상하게 담양은 가을에 오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아무래도 아름다운 소쇄원의 단풍 때문일 것이다.
이번엔 광주 들어가기 전 관방제림을 통과해 메타세콰이어길을 제대로 걸어본다.

관방제림은 담양 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숲으로 1.2km에 걸쳐 300년이 넘는 수령을 가진 푸조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관방제림 끝에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길은 이젠 입장료를 받고 있다. 오래전 남편 출장길에 따라다니며 지나던 멋드러진 나무터널이 이제는 아예 공원으로 조성되어 관광 명소가 되었다. 물론 나무터널이 더 길어지긴 했다.
암튼 남편은 나무터널에 내려앉은 남의 동네 가을을 담느라 희미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또 한살이 늘어나니 빠르게만 지나가는 이 가을을 붙잡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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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역시나 대나무 그리고 무슨 국수거리 가 기억에 납니다
오래됐내요 담양을 다녀온지도 ㅠ.ㅠ.

예 맞아요. 담양 죽녹원 과 영산강가의 국수거리 가을 색을 입어 좋습니다.

남의 동네 가을 많이 담아 오세요..😃

ㅎㅎㅎ 네. 그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