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제주의 추억을 찾아 우도 보말칼국수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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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지난주말 너무 더웠지요.
서울은 1994년 이후로 역대 최고의 기온을 기록하며 대프리카라 불리는 대구의 기온을 넘어서 버렸습니다.

정말 일하기도 싫고(항상 일하기 싫은 것은 어쩔) 어디든 떠나 쉬고 싶은 마음만 간절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아빠들은 아이들때문에 자유롭지는 않죠^^

아이들과 함께한 어제의 수영장에서는 뜨거운 천막아래에서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굽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물밖에 있을때도 항상 긴장하며 시선은 아이들에게로...
모든 부모들이 다 그렇겠지만 끼리끼리 온 젊은 청년들이 부럽더군요^^

그래도 가끔은 아빠들 엄마들에게도 아이들 없이 온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뭐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오늘 이 수영장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놀아주고 하는 것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지요.^^
돈 아깝다는 생각은 절대 안 들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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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em 의 주제가 [이번엔 제주도, 휴양지의 맛집] 이더군요.
그래서 몇년전의 기억을 소환해 보려고 합니다.

그 당시 가본 맛집들도 다시 검색을 해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더라고요^^

제주도!

저는 제주도를 2012년과 2013년 가을!
이렇게 두해를 연이어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휴가철의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싫어 여유롭게 다녀오고자 가을에 다녀온것인데요 사실 제주에는 딱히 휴가철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언제나 휴가철~~~~ ㅎ

 

2013년 가을! 제주항공을 타고 그렇게 첫 제주로 출발을 합니다.
렌트는 당시 꼭 한번 타고싶었던 기아 K5를 탔지요.

사실 저는 2004년 결혼하면서 신혼여행을 통해 첫 해외여행이란 것도 가 보았고 생전 처음 비행기도 타봤습니다.
그 후 거의 10년 만에 제 인생 두번째의 비행기를 제주도를 가면서 탄거지요.

완전 촌놈입니다. ㅎㅎㅎ

네 세번째 비행기는 그 다음 제주도 갈때!
그리고 마지막 비행기는 작년에 중국 광저우에 갈일이 있어서 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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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숙소는 두 번의 여행 모두 자연휴양림에서 지냈습니다.^^
이 미칠듯한 자연휴양림 사랑 ㅎㅎㅎ
제주에서는 휴양림을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거지만 가격이 큰 작용을 했었는데요.

당시 제주의 자연휴양림들은 세자녀인경우 평일엔 50% 할인이었거든요.
전에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에서 5박6일동안의 숙박비용을 맞추는 이벤트를 한번 했었습니다.

무려 5박6일간의 숙박비용이 117,000원 이었죠. 왠만한 숙소의 1박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가격이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휴양림예약을 하는것이 정답이죠^^
하지만 5박 6일간 자연휴양림을 선착순으로 예약하는 것은 조금은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선착순으로 5박을 예약해야 했는데 한번에 최대 3박까지만 예약이 되거든요.
하여간 어찌저찌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두번의 여행 모두 자연휴양림으로 숙소를 정할 수 있었네요.
어마어마한 경비절약을 ㅎㅎㅎ

첫번째 제주여행에서는 절물자연휴양림에서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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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삼나무숲을 지나 자리한 숲속휴양관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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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과 같은 분위기의 숲길도 있고 이길 끝에도 숲속의 집 숙소가 있습니다.

두번째 여행세서는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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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가 아주 멋진곳이죠.
보이는 초가는 숙소가 아닌 매표소겸 관리사무소로 쓰이고 있는 초가와 매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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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완전히 독립적인 숲속의 초가에서 5박을 머물다가 왔지요.

전국의 모든 휴양림에 비교해봐도 정말 최고의 숙소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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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제주여행에서의 먹거리들은 많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물론 가기전 흔히들 가보는 맛집들도 미리 검색을 해서 갔지만 당시 큰애는 7살, 둘째는 4살 막내는 아내의 뱃속에 있던터라 어린 아이들과 임신으로 인해 음식에 대한 제약은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임신상태라 혹시 몰라 회는 불가!
아이들도 아직 어려 너무 매운 것도 불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여러 제약조건속에 많은 것을 먹었지만 두번의 제주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메뉴는 딱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는 보광식당!
보광식당은 보말칼국수하나로 소문난 맛집입니다.
그리고 입가심으로 먹었던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ㅎㅎㅎ

또 다른 하나는 산굼부리가 있는 교래리에 위치하고 있는 성미가든!
성미가든은 닭고기 샤브샤브로 유명한 곳인데요.
작년엔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와서 더 유명세를 탄 것 같습니다.

그 다음해에 갔을때에도 보말칼국수와 닭고기샤브샤브를 먹고 싶어 다시 찾았습니다.
다음해에는 막내가 9개월이였고 아내가 수유를 하고 있던터라 역시 먹거리에 제약이 ㅎㅎㅎ

우도를 또 들어가기엔 뭐해서 보말칼국수는 제주내에서 찾아 먹었는데 그 맛이 안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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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가고 싶은 추억의 첫번째 맛집 우도 보광식당의 보말칼국수!

 
 

여행 셋째날 배를 타고 우도를 들어가 하고수동 해변에서 한참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겸 점심으로 먹은 보말칼국수!!

사진 한장으로 남은 보말칼국수 이지만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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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이 우도 땅콩막걸리!
우도를 나와 마트에서 땅콩막걸리를 샀는데 이 맛이 안나더라고요.

다시 먹고 싶어요 ㅠㅠ

그리고 검멀레 해변 앞에 있던 땅콩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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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의 맛집 기준은 그냥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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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가고 싶은 두번째 기억속의 맛집은

교래리 산굼부리인근에 있던 성미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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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샤브샤브라하는데 생전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색다른 별미에 두번의 여행에서 모두 찾았죠.
닭 한마리를 저렇게 똥집과 닭가슴살은 샤브샤브를 해먹을수 있게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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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부위는 이렇게 백숙으로 해서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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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는 녹두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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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 국물엔 이렇게 면을 넣어 끓여 먹을 수도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라면사리를 좀 넣어서 먹었습니다. 닭육수에 칼국수가 아닌 라면사리를 넣어먹으니 그것도 색다른 별미더라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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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유명한 해물탕집에서 해물탕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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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놓을수 없는 흑돼지도 먹고 그 외 여러가지를 먹었지만 기억에 남는 음식은 딱 보말칼국수, 닭고기 샤브샤브입니다.

그 중에서 또 단 하나만 먹으라고 한다면 저는 사진한장 밖에 없는 보말칼국수를 손에 꼽고 싶네요.

제주에 언제다시 가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우도에 들어가서 보말칼국수를 한그릇 하고 싶네요.

시원한 우도 땅콩막걸리와 땅콩 아이스크림은 덤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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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 되었든 국외가 되었든 비행기 타고 휴가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좋은 먹거리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한국을 탈출해서 푹 쉬다 오세요~~~~

항상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임:
1석4조 이벤트 중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steemit.com/kr/@hodolbak/1-4-7


스팀잇! 사람을 잇다!



맛집정보

해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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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하고수길 69


[일상다반사] 제주의 추억을 찾아 우도 보말칼국수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이번엔 제주도, 휴양지의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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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하나같이 맛없어보인느게 없네요

정우님은 최근에 갔다오셔서 저보다 더 많은 곳을 아시고 계실거 같아요^^

우도는 못가봤는데. 닭이 푹~과진게 입에서 살살 녹것네요^^

우도너무 좋았어요.
우도는 잠깐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하루를 잡고 아침일찍 첫배로 들어가서 충분히 즐기고 막배로 나오는게 최선인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처음 제주도가봤는데 보말칼국수 맛있더라구요 ㅋㅋ
비싸긴했지만요~!

여러가지 음식을 먹었지만 전 정말 보말칼국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저도 우도에서 먹었던 보말칼국수가 이 야밤에 생각나네요.. 아.. 배고프네요..ㅠㅠ

오쟁님 그럼 라면이라도 한 그릇!!!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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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주도, 휴양지의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odolbak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해물탕이 완전 끝판왕 같아요~~
신혼여행 멋진 곳에 잘 다녀오셨네요 ^^

비쥬얼은 나름 좋았는데 저는 보말이 넘버원^^

어디 하나 스킵할 곳이 없네요+_+ 제주도가 그리워집니다ㅠㅠ

제주도 정말 좋은 곳인거 같아요. 볼 곳도 많고 한두번으로 다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해물탕이 완전 끝판왕 같아요~~
신혼여행 멋진 곳에 잘 다녀오셨네요 ^^

헉 이게 뭔가요.. 비쥬얼이 정말 맛있겠잔아요 ㅠㅠ 넘 먹고싶네요

전 우도를 못가봤다는
꼭 가보고 싶은곳이예요..ㅎㅎㅎ

휴양림은 아니고 배타고 가서
어느 해수욕장에 텐트치고 잤는데
비가와서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ㅎㅎㅎ 그런 기억도 여행의 좋은 추억인 것 같아요.
그 땐 그랬었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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