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팀)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간다는 흑돼지고기집 - 늘봄흑돼지

제주 생활이 오래된 친구와 흑돼지로 유명한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제주도에서 관광객에게 흑돼지로 유명한 집은 우리가 이날 간 이 '늘봄'이라는 식당과 '흑돈가'라는 곳이라고 한다.
돼지고기를 일부러 챙겨먹는 편이 아니고, 관광객이 너무 몰리는 곳은 번잡해서 잘 가지 않는 편이라 제주에 이사온지 2년이 지나도 아직 한번도 와보지 않은 곳이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점심 특선으로 가격도 일인당 만원하는 것이었다.

가격이 만원이지만 구성이 매우 알찼다.

각종 샐러드와 시원한 열무김치 등 밑반찬은 구색맞추기가 아니라 하나하나 꽤 맛있게 준비된 것이었다.

꽤나 손이 많이 간 흑돼지 고기가 나왔다.
칼집이 매우 화려하다.ㅋ
한 사람당 한덩어리씩 먹는 건가 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고기 양이라서 좋았다.

요게 딱 흑돼지를 먹는 정석이다.
숯불에 흑돼지를 올리고 옆에 멸치로 만든 멜젓, 그리고 그 안에 생마늘을 넣어둔다.

밥은 공기밥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돌솥밥이 나온다.

그것도 영양 돌솥밥이다. 우와~

게다가 이렇게 새싹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게 각종 나물과 새싹이 큰 유기 그릇에 나온다.

그리고 이 새싹 비빔밥을 고추장에 비벼 먹는 것이 아니라 각종 양념이 되어 있는 된장에 비벼 먹게 되어 있다.
된장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특이한 비빔 소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해물이 들어있는 해물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이래서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첫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 식당 건물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도대체 테이블이 몇개일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래도 대부분의 테이블에는 점심 시간인데도 꽉 들어 차 있다.
친구랑 마치 관광객처럼 흑돼지 고기 보면서 '우와~'하고 놀래주고, 돌솥 보고 박수 한번 쳐주고, 새싹 비빔밥을 보고 물개 박수를 쳤다.ㅋ

이날 우리는 제주 이주민이지만 관광객처럼 즐거운 점심을 먹었다.

제주도 여행 왔을 때,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

맛집정보

늘봄흑돼지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2343-3

---

(테이스팀)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간다는 흑돼지고기집 - 늘봄흑돼지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