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느즈막히 20세기소년에 가니 전주에서 올라온 나루님과 오랜만에 오신 피터님, 그리고 모르는 분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알고보니 오이님이라고! 같이 피터님이 가져온 라키와 뿔피리 같은 통에 담긴 술을 마시고 옆집으로 건너 가 고기를 먹었다. 소맥 장인 택슨님의 소맥을 먹으며 먹는 푸줏간 고기는 일품이다. 뒤늦게 온 소수점님까지 7명의 스티미언이 오손도손 수다를 떨었다. 젠젠카세와 하이볼, 핫토디등 만들었다.
"아니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야매바텐더라니 말이 안되잖아!!"
명언제조기 서윗가이 소수점의 한마디에 사르르 녹았다. 멜팅 다운....오이님은 낮에 와서 저녁 늦게까지 계셨는데 쾌활×인싸 느낌일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수줍고 겸손?한 스타일이었다. 술을 잘 못마신다 하면서 소맥 원샷때리는 패기를 보여주기도. 오이님이 쏘신 잭슨 피자를 함께 나누어먹었는데 피터님은 세상에 나오니 이런 것도 먹는다며 매운 피자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며 감탄하셨다. 우리끼리 재밌게 놀라는 계시인지 손님도 전혀 오지않았다. 집에 가는 길에 피터님께서 시원하게 오이님 멤버쉽까지 쏘셔서 오늘 우리는 두명의 멤버쉽 회원을 유치했다. 두 분이 자주 놀러오실 생각에 설렌다. 집에 가는 길에는 일주일만에 나타난 나루님의 강인함에 대해 얘기했다.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덜어내고 채운 그녀는 표정도 밝고 오래 놀아도 방전되지 않았다. 늘 조금만 사람과 어울리면 금세 방전돼 기를 못쓰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놀라웠다. 강해질 필요는 없지만 단단하고 건강해질 필요는 있다. 나루님도 나도 우리 모두 단단하게 우리가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나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우리 모두 만날, 성대하게 파티를 벌일 그 날이 곧 오겠지.
ISFP 의 본모습입니다 흐흐흐
다음에는 다른 모습도 볼 수 있나요????? isfp는 가까워져야만 깨발랄을 보여줄 것 같아요 :)
오이형이 소맥을 원샷때렸다니 ㅋㅋㅋㅋ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엇군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