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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난리 이후로 부엌에서 물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어제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거리를 옆집 푸줏간에서 겨우 헤치웠다고...

2.20세기영화제의 리대광 토론은 날이 갈수록 흥미롭다. 아쉬운건 많은 이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 다음주 토요일 <400번의 구타>와 일요일 <하녀>에는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람이 많이 오면 좋겠다.

3.어제부터 2일 연속 나루님과 나루님의 친구d가 오늘은 동생j까지 20세기소년을 방문했다. 그들이 말과 행동에서 나루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득그득 묻어나 어쩐지 감동적이었다. 나루님의 공연은 정말 아름답고 먹먹해서 울보 1호, 2호를 울렸고 그 여운이 길게 남았다. 갑작스런 손님들의 방문으로 응대하느라 앞부분을 놓쳤지만 나루님의 공연을 볼 날은 더 많을테니 많이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4.어제 집에와서 동경이야기 리뷰가 갑자기 쓰고 싶어졌는데 쓸 기력은 없어 음성메모를 해놨다. 내일에는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