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티] 전반전 끝!

in #stimcitylast year (edited)


전반전 끝


이로써 [스팀시티]의 전반전이 끝이 났습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필드의 상황이 나날이 침체와 혼돈을 거듭하고 있지만, [스팀시티]는 가라앉은 채로 마법사와 총수님들 간의 상호작용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전반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전반전 종료는 언제나 아쉽고 불안합니다. 전반전에 골을 많이 넣었더라도 후반전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언제나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반전이 미흡하고 일방적으로 밀렸더라면 후반전이 더욱 두렵기 마련입니다. 하프타임 동안 소진했던 체력을 회복하고 후반전에 어떻게 임해야 할지 마인드콘트롤도 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변화된 상황에 맞춘 전략도 새롭게 정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반전을 마친 [스팀시티] 또한 그러한 상황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개별 플랫폼의 상황에 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온라인 플랫폼 [아스타리아]


일전의 공지에서 말씀드렸던 큰 규모의 IR은 절반의 실패와 절반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이 있었지만, 규모가 컸던 것은 그 규모만큼 준비가 필요했고 결단이 필요했으나, 이제 막 태동한 꿈의 대륙 [아스타리아]가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스팀시티] 온라인 플랫폼의 총수이신 @hanyeol님의 어깨에 모두 매어달려 있습니다. 고스란히..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면, 마법사와 @hanyeol 총수님과의 계약은 중단되었습니다. 이유는 저도 명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운명이 지적한 원인은 '스스로를 업신여김'이었습니다. 총수는 최종책임을 지는 자이며 [스팀시티]를 대표하는 자입니다. 그러한 총수가 스스로를 업신여기는 것은 [스팀시티]를 업신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운명은 그것을 지적했고 [아스타리아]는 전혀 다른 우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마법사가 존재하지 않는 우주 말이죠. 이 일에는 마법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법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듯하여 말입니다.



마법사의 역할. 그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상황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단호하게 예언하고 미련을 남기지 않고 상황을 종료시키는 일인 것입니다. [아스타리아]의 도전의 과정에서 마법사는 집중력을 잃었고 좀 더 일찍 단호하게 브레이크를 잡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몸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도킹에 실패한 [아스타리아]가 [스팀시티]의 중력 자장에서 벗어나 다른 우주로 밀려가 버렸으니, 다시 [스팀시티]의 우주와 조우하려면 어떠한 충돌과 반작용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스스로 동력을 찾아 거슬러 올라와야 할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스팀시티]는 [아스타리아]와의 연결고리를 상실한 채로 성장해 가야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다시 연결되겠지요. 또는 각자의 우주에서 성장해 자라난 가지들이 연결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것에 관해서 마법사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 [아스타리아]는 [스팀시티]와의 연결고리를 상실했고 [스팀시티]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이 부재된 상태라는 것만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스팀방송국 [디베이트TV]


한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아마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스팀방송국 [디베이트TV]는 9개월 전 [그래도 암호화폐의 봄이 온다]편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업로드되고 있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스팀잇 역시 썰물처럼 스티미언들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비용이 드는 영상 제작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부담이 가는 일입니다. 처음 스팀방송국의 총수님을 찾는다고 공지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스팀시티]는 각 플랫폼에게 그것을 감당할 만한 시스템과 자본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고, 그중 가장 부담이 컸던 플랫폼은 역시 스팀방송국 [디베이트TV]였을 겁니다. 이유야 어찌 됐건 현재 [디베이트TV]는 더이상 운영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보입니다'로 표현하는 이유는 [디베이트TV]의 총수이신 @admljy19님과 마법사와의 계약 역시 중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시간이 좀 경과되었습니다. 2019년 4월의 일이고, 그 뒤로는 저도 @admljy19님과 소통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그것은 마법의 규약에 따라 금지되어 있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같은 우주에 있지 않으니 말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스팀시티]의 운명을 예언했던 타로카드의 3번째 장을 따라 [스팀시티]의 총수는 사자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admljy19님이 자신을 하이에나로 여기시기에 마법사와의 계약이 중지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표지로 2019년 9월까지 [디베이트TV]의 자본금을 확보하시라고 요청드렸고 그러면 마법사와의 계약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지금과 같습니다.



무리한 일입니다. 스팀방송국의 총수라는 자리 또한 무리한 자리입니다. 다들 우리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이 얼마나 무리한가.. 무리한 곳에서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안정된 곳에서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사자무리에 하이에나 역시 무리한 일입니다.




3. 오프라인 플랫폼 [춘자]


이제 [스팀시티]에는 @roundyround님의 오프라인 플랫폼 [춘자]만이 남아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춘자]는 열심히 성장했습니다. 지구를 3/4 바퀴나 돌았고 이제 그 남은 마지막 바퀴 역시 곧 돌게 될 예정입니다. (5월에 '춘자로드'라는 프로젝트로 시작하신다고 하는군요) 또한 지난해 '[스팀시티] 글쓰기 유랑단'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책을 출간하려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얼마 전에는 도서출판 [춘자]의 사업자등록을 드디어 마치셨답니다.



[춘자]의 의지는 참으로 대단합니다. [스팀시티]의 온갖 풍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내고 있습니다. 미친 마법사조차 탄성을 지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제는 혼자 남아 [스팀시티]의 소녀 가장 역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괜찮습니다. 성장하는 것들에는 아픔이 깃들고 고통의 순간들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견뎌내고 극복해내고 이겨내는 순간마다 마디마디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간 뿌리를 내리느라 드러내지 못했을 뿐, [춘자]는 참으로 꿋꿋하게 잘 성장해 왔답니다.



그리고 요즘 [춘자]는 자신의 플랫폼에 성장의 자양분을 나누어줄 투자자를 찾아 열심히 IR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서출판 춘자의 첫번째 도서 <개새끼소년 Ridiculous boy>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했고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마법사로서는 그 과정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춘자]는 @peterchung 님의 원고를 가지고 다시 시도한다고 합니다. 성장하는 것들이 해야 할 도전일 뿐입니다. 채워가야 할 도전과 실패의 역사일 뿐입니다.



혹 지나가다 @roundyround님을 만나시거든, [스팀시티]의 소녀 가장으로 많은 짐을 지고 있는 @roundyround님의 어깨를 살짝 토닥거려 주십시오. 가라앉은 [스팀시티]를 떠오르게 하는 일이 이제 그의 어깨에 오롯이 달려 있습니다.




운명의 콜링


2020년, 올해는 [스팀시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모르고 보면 만신창이가 된 듯하고, 오해의 눈길로 보면 내분이 극에 달한 듯 보일 테지만 [스팀시티]는 전반전을 끝냈을 뿐입니다. 전반전이 마법사의 독재로 아작이 난 듯 보여도, 마법사로부터 시작된 일이니 마법사를 견뎌내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마법사로부터 탈취해 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마법사와 상호작용하는 일은 꽁냥꽁냥 소꿉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사와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마법사의 직관에 맞서 자신의 결과로 굴복시키는 일이며, 마법사의 영향력을 깔아뭉개도 리더십이 상실되지 않는 힘을 갖추는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프로젝트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가는 이곳에서, 여전히 생존 신고를 하고 있는 [스팀시티]는 어쨌거나 고약한 마법사의 꼬장꼬장함으로 견뎌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스팀시티]는 후반전을 맞이하여 운명의 콜링을 다시 시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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