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길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대단한 것을 발견한 상태

in #stimcity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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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nse, Denmark


콜럼버스가 항해를 떠나기 전에 인도로 가는 바닷길 지도를 들고서 궁정에서 궁정으로 돌아다닌 것처럼, 메스머도 이 대학에서 저 대학으로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생각에 관심과 도움을 보내줄 것을 호소하였다. 저 위대한 발견자 콜럼버스가 그랬듯이 그의 경우에도 길 처음에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메스머는 중세식의 신비로운 영약이라는 망상에 완전히 사로잡힌 나머지 자기(磁氣) 이론을 찾아낸 다음 자기가 만병통치 요법을 찾아냈다고, 그러니까 영원한 인도를 찾아냈다고 믿었다. 사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길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대단한 것을 발견한 상태였다. 그는 콜럼버스처럼 새로운 학문의 대륙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것은 셀 수 없이 많은 다도해와 완전히 탐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새로운 지형을 가진 대륙이었으니, 곧 정신(=심리)치료라는 대륙이었다. 비극적으로 고독한 이 사람이 발견한 신대륙 안에는 오늘날 비로소 활짝 열린 새로운 심리학의 영역들, 곧 최면술, 연상요법, 크리스천 사이언스, 정신분석, 그리고 나아가 심령술과 텔레파시까지도 들어 있다. 그 자신도 자기가 의학의 영역과는 다른 학문의 대륙으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그의 왕국을 갈고 씨를 뿌렸고 그 자신은 불모지에 씨를 떨구었다. 다른 사람이 명성이라는 열매를 거두어들였고, 그의 이름은 학문 영역에서는 경멸의 대상인 이단자와 수다쟁이들의 자리에 묻히고 말았다. 그가 산 시대는 그를 재판하고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제 그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사람들과 대결할 시기가 무르익은 것 같다.

_ 정신의 탐험가들, 슈테판 츠바이크



二天十七年 六月十八日




Unit 265.
Photo by @kyoto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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