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in #steemzzang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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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가을 장마가 길어진 탓일까?

밤비 내리는 소리가
마음 안으로 들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깊은 밤이라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며
차가운 콘크리트로 투신하는
빗방울의 최후를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세월이 가고
주워 먹은 나이 탓으로 돌리기에도
빗소리는 마음 밖을 겉돌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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