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늙었다, 9달 만에 돌아온 우주인

in #steemzzang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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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결함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여 9개월간 머물다 돌아온
미국항공우주국(나사)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2)와 수니 윌리엄스(59)가
불과 몇개월 사이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 건강악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 보였다. 살이 빠지고 주름이 깊게 파인 모습
이다. 지난해 6월 지구를 출발할 당시 짙은 갈색이었던 윌리엄스의 머리카락은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애초 8일 예정이었던 일정이 기약없이 늘어지면서 생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멜라닌 색소 세포 활동을 제약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의사들이 윌리엄스의 눈에 띄게 얇아진 손목을 지적
하며 급격한 체중 감소, 팔 근육 위축, 뼈 밀도 감소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
다. 두 사람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

무중력 환경에 들어서면 중력의 압박을 받지않아 침대에 누워서 지내는 것과
같다. 힘을 쓸 필요가 없어 근육이 손실되고,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분출할 필
요가 없으니 심장과 혈관도 약해진다. 뼈도 점점 약해지고 부서지기 쉬워진다.

영국 사우스웨일스대 데미안 베일리 교수(인체생리학)는 비비시에 “우주에서는
매달 뼈와 근육의 약 1%가 손실된다”며 “한마디로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
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동안에도 체중이 감소
한 모습을 보여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우주는 인간이 경험해 본 가장 극한의 환경이다. 인간은 그 상황에 적응하도록
진화하지 못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의무적으로 러닝머신, 웨이트 트레이닝 등
하루 2시간 이상 운동을 한다. 체액이나 미생물군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우주
에서는 체액이 위로 쏠려 얼굴이 붓는다. 이는 시신경에도 좋지 않다.

물론 우주에서 일어난 몸의 변화는 대부분 지구로 돌아오면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온다. 두 사람은 앞으로 운동을 통한 집중 회복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몇달이 걸릴 것이라며 뼈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려면 2~3년이 걸릴 수 있으며
뼈에 미묘한 변화가 생겨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본문 이미지:한겨레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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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는 더 빨리 늙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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