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한망에 650원, 팔수록 빚더미”··· ‘7.7 전국농민대회’

in #steemzzang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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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1망에 650원이라니...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광장. 양파
를 가득 쌓은 트럭 앞에서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그러자 밀짚모자를
쓴 농업인이 “이게 산지 가격입니다”, “팔수록 빚더미라니까요”라며 호응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업인들은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농산물 폭락에 대한
근본대책을 촉구하는 ‘농자재값 폭등! 농산물 가격 폭락! 근본대책 촉구! 7.7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본대회에 앞서 농업인들은 시민들과 함께 ‘팔수록
빚더미 장터’를 열었다.

장터 농산물들은 수취가에 준하는 금액대로 판매됐다. 수취가 650원인 양파
1kg를 1000원에 판매하고 개당 180원인 오이를 200원에 판매했다. 깐마늘
세 봉지를 책가방에 차곡차곡 집어넣다 농민들이 실제로 받는 농산물 가격
이 이 정도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며 농민들 땀방울에 정당한 몫이 돌아갔
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치솟는 생산비와 폭락하는 농산물 값 사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가공과 유통 과정에서 거품을 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전
남 함평에서 올라온 농부도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심정으로 아스팔트로 나
왔다, 농사를 지을수록 빚만 늘어난다. 양파 가가 최소 800원이라도 되도록
보장해야 한다.

농민들이 정부에 요구한 핵심 대책은 크게 세 가지다. 농업 생산비 폭등
에 따른 추경 편성, 실제 생산비에 정당한 노동 대가를 더해 국가가 가격을
보장하는 ‘농산물 공정가격제’ 시행,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 추진 중단이다. 지난해 남태령대첩 때 농민들과 연대했던 ‘남
태령아스팔트동지회’도 함께했다.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정부는 물가가 오를 때마다 수입 농산
물을 들여와 농산물 가격을 억누르려고만 하는데 이는 농민의 희생만을 전제
로 한 임시방편이라며 필수 농자재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생산비를 보장
하는 등 가격 폭락 시 국가가 책임지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
련해야 한다.

본문 이미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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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현수막이 많이 붙었어요.
작은 건 갈아 엎어 가격 유지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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