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28.

in #steemzzanglast month

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잠시 물러가던 늦더위가 다시 돌아옵니다. 어제는 다시 여름이 오는가 싶을만큼 더웠습니다. 아이스커피로 달래기에는 뭔가 어설픈 날이었습니다.

하늘은 하늘대로 울상이었고 날씨는 후텁지근하고 모든 게 헝클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높은 구름이 드문드문 흩어지는 아침 산책길에서 다함께 가을을 느끼자고 온 몸을 흔드는 억새꽃과 바람이 불 때마다 단풍든 잎을 떨구는 나무들을 보며 가을을 호흡합니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손을 잡고 어떻게 지내느냐고 아쉬운 대로 인사를 합니다. 듣고 보면 서로가 비슷한 얘기입니다. 사람사는 일이 다 거기기 거기라고 하며 마지막 얘기는 건강하게 잘 살라는 얘기로 끝은 맺습니다.

그런데 좁다란 산책로에 개를 끌고 나와서 비키지도 않고 가는 사람이 있어 누군가 한 마디합니다. 그러자 얘는 어린 아기이니 어른이 비키는 게 맞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도시에서는 펫티켓이 정착이 되어 절대 반려견을 힘들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어르신이 당신은 지금도 일주일에 이삼일은 강남에 있는 집에 가서 지내는데 거기서도 사람더러 비키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점잖게 한 말씀합니다. 그러자 강아지 엄마는 인상을 쓰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합니다. 이래서 촌구석이 싫다느니 이런 한심한 동네는 적성에 안 맞아서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합니다. 수준이 안 맞는 사람들과는 더 이상 말을 할 필요가 없고 우리 아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며 얼굴이 빨개집니다.

좁은 산책로는 어느새 길이 막히고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돌아가는 상황이 자기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아챈 여자는 모자에 얹었던 선글라스를 다시 쓰고 강아지를 안고 떠나갑니다. 끼리끼리 논다더니... 한심하다는 표정을 남기고 떠나갑니다.

강아지 엄마의 태도에 혀를 차는 어르신까지 자리를 뜨고 하얀 무궁화는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펴면서 또 하루가 이어집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만 뾰족했으면 ○○○도 하겠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0월 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0월 2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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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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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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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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