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2.
오늘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아침에 법요식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봉축어로 내리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가르침에는 경계가 없어 잠시 음미해봅니다.
시간이 지나고 울상이던 하늘이 기어이 줄줄 눈물을 쏟아냅니다. 참는 김에 조금만 더 참았으면 불자들이 절에서 행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도 편안했을 터인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우리 앞집에도 열심한 불자가 계신데 초파일에는 늘 절을 찾고 돌아오셔서는 동네에 떡을 한 덩이씩 돌리셔서 맛있게 먹곤 했습니다.
이제는 그것도 연세가 드시고 힘에 겨우셔서 못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며느리나 딸이 이어서 하면 좋겠는데 지원자가 없다고 쓸쓸해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사시는 동안 하나라도 남들에게 베풀고 싶다고 하셨는데 선행도 힘이 따라주지 않으면 어렵다는 생각에 어쩐지 쓸쓸해집니다.
그 아주머니께서는 결혼초부터 없는 살림에 아저씨는 군에 가시고 감히 면회를 간다는 생각도 못하고 몇 해를 일만 하며 사셨다고 하십니다. 기계편물을 하시면서 돈이 생기면 송아지를 사고 송아지가 큰 소가 되고 새끼를 낳아 집을 사고 땅을 사면서 자식들이 자랄무렵부터는 살림이 펴서 서울에 유학을 시키셨습니다.
나중에 쌀집을 하셨는데 살만해지니 아저씨가 한 눈을 팔기 시작하셔서 돈푼이나 없애려니 했지만 도를 넘기에 들리는 소문도 있고 어찌 어찌 알아보니 딴 살림을 차렸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과 배신감으로 당장 갈라서고 싶었지만 자식들을 두고 그럴 수도 없고 죽지 못해 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절에 다니며 마음수양을 하셨습니다.
나중에는 아저씨도 돌아오고 자녀들이 엄마의 고생을 알아주면서 옛말하고 살게 되었지만 두 번은 못할 짓이라고 하는데 요즘 같으면 택도 없는 얘기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아래 ○○○도 돌아앉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5월 16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5월 17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칠.
길, 돌부처입니다
1
길, 돌부처
이벤트 감사합니다.
3
길, 돌부처 감사합니다.
4
길, 돌부처
이벤트 감사합니다
5
길,돌부처
성덕한 분이시군요.
6 길 아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들어본 속담입니다. ㅎㅎ
7
길,돌부처
감사합니다.
2
길,돌부처
9 길, 돌부처
감사합니다
9
길, 돌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