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내린 눈이 녹으면서도 또 새벽에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빙판길이며 블랙아이스를 주의하라는 문자도 있었지만 다행이 푸근한 날씨 덕에 얼어붙지 않고 바로 녹아 빙판길을 면했습니다.

눈이 날리는 아침이 흐린 하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큰 나무는 등에 눈을 업고 아침을 맞이하고 작은 나무는 꽃이 있던 자리에 눈송이를 꽃처럼 달고 있습니다. 아마도 봄눈이 조금만 기다리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워주겠다는 약속의 표지로 눈꽃을 달아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 동안 보이지 않다가 나타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그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밖에서도 알게 됩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온갖 얘기를 하는 사람이라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예쁠 것도 없는 얼굴에 목소리도 걸걸한데 말을 하도 잘해서 프로라고 부릅니다. 한 마디로 프로급 말솜씨라고 하는데 성이 김씨라 김프로라고 해서 처음에는 골프를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입이 프로라고 해서 다들 웃었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를 띄우는 재주가 있어서 없으면 궁금하고 심심해서 안 보이면 왜 안오느냐고 찾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한 가지 재주는 있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만 뾰족했으면 ○○○도 하겠다. ”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2월 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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