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in #steemzzangyesterday

바다238.jpg

<고독>

---윤 고 영---

왜 있잖은가

비 오는 날
창문 열어 놓으면
나무잎새에서 토닥거리는
쓸쓸함 같은 거

저녁나절에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쯤에서
서녘노을 바라볼 때의
막막한 그리움 같은 거

왜 있잖은가

지금껏 걸어온 길 처연했지만
한편으론 정성 들여 갈무리 잘했다는
대견함 느끼며
위로받고 싶은 거

생각해보면
세상 한켠에 툭 떨어진
정말로 미세한 존재일 테지만
우주 속 어디쯤 그 한 부분 지탱하는
질량 가득한 정신 있었다고
자위하고 싶은 거

바다239.jpg

Sort:  

고독 외로움... 너무 바빠서 느낄 틈이 없네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99
BTC 64741.95
ETH 1873.10
USDT 1.00
SBD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