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편지
<7월의 편지>
---박 두 진---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그리고 바람
바다가 밀며 오는
소금 냄새의 깃발, 콩밭 냄새의 깃발
아스팔트 냄새의, 그 잉크빛 냄새의
바람에 펄럭이는 절규
7월의 바다의 저 펄럭이는 파면
새파랗고 싱그러운
아침의 해안선의
조국의 포옹
7월의 바다에서는
내일의 소년들의 축제 소리가 온다
내일의 소녀들의 꽃비둘기 날리는 소리가 온다
올해 7월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파란 하늘에 파란 바다를 볼 수 있을까요
장마가 끝날 기미가 다음주도 비...비 ....;;;ㅠ.ㅠ.
갈 수만 있다면 철 지난 바다도 좋지요.^^
7월의 강렬한 태양은 좋은데 요새 너무 덥네요 ㅎㅎ
비 오면서 더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