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monsters) 스팀몬스터... 왠지 행운의 연속이다.^^

스팀잇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몬스터 카드

조카들이 유희왕 카드를 가지고 놀고 있는 걸 옆에서 본 적이 있다.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고 소환도 하고, 포션이 어쩌고 희귀템이 어쩌고...
난 도대체 조카들이 뭐라고 하는지를 잘 몰랐다.
같이 놀아줄려고 유희왕 카드 놀이에 동참해봐도 뭘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어리버리했었다.
조카들은 이름도 어려운 카드 이름을 줄줄 외우면서 카드를 종류별로 모으려고 엄청 애를 썼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진짜 현찰을 주고 서로 카드를 사고판다는 소리도 들었다.

데자뷰이다.

조카들이 하던 유희왕 카드 놀이를 그대로 스팀잇에 끌어들이면 그게 바로 스팀 몬스터 게임인 것 같다.
특히 최근 @fenrir78님이 올려주시는 게임 방식을 정독해 보니, 대체적으로 비슷한 게임룰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조카들도 내게 이런 룰을 설명해 주고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여기저기에서 몬스터 카드를 샀다는 포스팅이 올라와도 "카드 게임 어려워."하는 선입견 때문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jayplayco님에 채팅방에 들어오면 '부스터팩'을 나눠주신다고 해서, 도대체 몬스터 카드 구경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채팅방에 들어가서 부스터팩을 받았다.

그리고 다섯 장이 들어있는 몬스터 카드를 뒤집어서 운좋게도 이런 걸 얻었다.

그 동안 귀동냥으로 들은 내용에 따르면 분명 '골드카드'는 좋은 것이라고 했는데.ㅋㅋ
공짜로 받은 부스터팩에서 이렇게 좋은 게 나오다니.ㅋㅋ

그리고 며칠 후 @lucky2님이 팩구매자에게 부스터팩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셨다.
팩을 처음 사면 '스타터팩'이라고 해서 이걸 사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부스터팩'과 '스타터팩'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혹은 없는지도 잘 모른다.ㅜㅜ

아무튼 스타터팩을 남편과 하나씩 사서 뒤집어 봤는데(사실 이건 뒤집는 이벤트가 없었다.ㅜ) 그냥 일반 카드만 죄다 나왔다.

어쨌든 팩구매자가 되어 럭키님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너무 늦게 참여하는 바람에 럭키님 부스터팩은 동이 나고, 다행히 다시 제이플레이코님이 부스터팩을 이어서 나누어주신다고 했다.
나는 왠지 처음 받은 팩의 행운도 있고 해서 은근 기대했지만...
그냥 일반 카드만 나와서 현재 내 스팀몬스터 콜렉션은 골드카드 하나에 일반카드만 잔뜩 있는 상태가 되었다.

조카들처럼 나도 이 카드를 매일 들여다 보면서 몬스터의 이름도 외우고, 그들의 공격력 방어력도 죄다 외우고 해야할텐데, 그게 잘 되질 않는다.

지금은 그냥 게임이 시작되면 베틀을 지켜볼 수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냥 게임이 시작되길 나도 바라고 있다.
아마도 그때는 지금 카드를 엄청 많이 사 모으신 분들의 스팀을 얼마나 벌었다는 기쁜 소식들이 스팀잇 피드를 환하게 물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즐기며 여기 저기서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면서 스팀잇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요즘 알바를 다니느라 피곤하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없는 시간 쪼개서 그전처럼 오랜 시간을 들여 포스팅을 하는데도 와서 보는 사람도 많이 줄고, 보팅 금액도 많이 줄어서 왠지 글 쓰는 것도 조금 힘들어지고 있다.
힘든 것도 잊고 스팀잇에 매달릴 수 있는 화끈한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