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차 헌터, 노리젝 플랑크톤이 스팀헌트를 즐기는 방법

in #steemhunt6 years ago (edited)





플랑크톤 헌터가 스팀헌트를 즐기는 방법


talking about steemhunt @replayphoto


스팀헌트에 하루 20-30개 정도의 제품이 올라왔던, 지금으로서는 거의 상상하기 어려운 런칭 초기부터 천천히 스팀헌트를 즐겨 왔습니다.

그래서 한때 엄청 붐비던 (전 그때 스팀잇 자체를 좀 띄엄띄엄 해서... 오래 되었어도 아마 kr 헌터들이 잘 모르실 듯) #kr-steemhunt가 확 줄어든 요즘,
스팀헌트에서 한국 헌터들, 특히 포스팅 컨텐츠를 고민하시는 뉴비들을 좀더 자주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팀헌트@steemhunt는 블록체인 버전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흔히 말하는 스팀잇 서드파티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헌터가 되어 멋진 제품들을 소개하고, 자신과 다른 헌터들이 헌팅한 걸로 커뮤니케이션(보팅, 댓글) 하죠.
그리고 이런 활동의 보상으로 스팀헌트의 보팅과 헌트 토큰을 받습니다.

스팀헌트가 뭔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스팀헌트 팀 @tabris 님의 아래 글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실 설명보다 스팀헌트를 보시고 헌팅 한 번 해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죠.

글거리를 찾아 헤메고 있으시다면 - 스팀헌트로 오세요!

혹시 5개월이라는 제목에 낚이셨다면 죄송.
제가 포스팅 자체를 (스티미언 평균 대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라서 5개월이라고 해도 헌팅 수는 20개도 안되는 데다
스팀헌트 사용자가 급증하고 공식 가이드라인-순위가 도입된 이후부터라면 5-6개 정도 헌팅한 데 불과하거든요.
그간 보상은 2.10 - 16.11 SBD, 스팀헌트 보팅은 0.70 - 6.46 SBD.

하지만 리젝(가이드라인에 맞지 않아서 비승인)당한 포스팅도 제법 보이고, 붐비던 그때 많이 하시다가 스팀헌트에 흥미를 잃으신 분들도 있는 걸 보면
리젝 없이 가늘고 길게~ 틈날 때마다 스팀헌트를 즐기고 있는 건 나름 메리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대단하진 않지만 나름 메리트를 구가하는 방법을 (혹시 그럴 수도 있지만, 꼭 보팅 많이 받는 법은 아님!) 공유해볼께요.





1. 노리젝=가이드라인 준수, 그리고 약간의 팁

일단 리젝되지 않아야 스팀헌트의 보팅도 받고 계속 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겠죠.
아래 @jayplayco 님의 글이 스팀헌트 공식 가이드라인보다 친절하니까, 뭐가 되고 뭐가 안되는지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스팀헌트] 노리젝 헌트 준비하기 - No rejection on Steemhunt

스팀헌트 공지와 가이드라인을 잘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실 것 같지만 혹시 놓치신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린다면,

  • 표절, 저품질, 이중 업로드(다른 사람이 먼저 헌팅-> 스팀헌트에서 사전 검색을!) 등 소위 '심각한' 리젝 사유라면 delisted (스팀헌트 순위 및 업보팅 대상에서 삭제, 스팀잇에는 그대로) 되고 방법이 없습니다.

  • 주로 링크가 틀렸다든가, '심각하지 않은 (수정 가능한)' 사유라면 바로 delisted 되지는 않습니다.
    이걸 비승인한 모더레이터(이하 모드)가 사유를 댓글로 남길테니 수정하고 되도록 빨리 모드와 의사소통하시면 되죠.

모드의 댓글에 대댓하셔도 되지만 더 빠르고 확실한 건 Discord(앱/웹) 채팅.
계정 만드시고 아래 스팀헌트 채널에 로그인하시면 화면과 같이 (웹의 경우- 오른쪽에. 안보이면 서치 가능) 모드들이 보입니다.

https://discordapp.com/invite/mWXpgks

해당 모드에게 Hey, I made a change. Would you check it again? 대충 인사하시고~스팀헌트 포스팅 링크를 남기시면 정말 빨리! 보고 승인해줍니다. 저도 이렇게 링크를 고친 적이 있죠.

2. 나도 이해 못하는 New 보다는, 내가 잘 설명할 수 있는 Cool

역시 노리젝의 방법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즐기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가끔 스팀헌트의 New에 너무 사로잡혀, 뭔가 기기묘묘한 수준의 하이테크를 찾았는데 잘 설명하지 못하는 듯한...
그래서 공식 제품 설명을 베끼거나 (표절) 잘 안되는 영어로 뭔지 알 수 없는 설명을 하다가 (저품질- 한국 헌터들만은 아닌) 리젝당한 경우가 보이더군요.

물론 스팀헌트는 하이테크를 좋아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New와 Cool을 다 중요시한다고 할까요?
Cool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New보다는, 설명 가능한 Cool이 찾기도 쉽고, 소개하기도 쉽고, 다음에 관련 있는 컨텐츠를 계속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New 라고 해서 로봇, 드론, 아이언맨 슈트만 (물론 이런 아이템들은 한눈에 인기를 끌고 보팅을 부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지만) 찾으실 건 없어요.
잘 알려진 브랜드의 카메라 시리즈 중 비교적 신모델이라든가, 심지어 iPad Pro도 가능합니다.

3. 영어 연습 한다는 기분으로, 나의 시리즈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실 이거야말로 플랑크톤이 스팀헌트를 즐기는 방법이죠.

영어 공부까지는 아니라도, 스팀헌트를 주기적인 영어 연습의 기회로 만드는 건 꽤 괜찮은 생각입니다.
표절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쨌든 '내가 설명해야' 하니까요.

스팀헌트 포맷이 간단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전에 어떤 외국 헌터가 얘기했듯이 스팀헌트의 Hunter's Comment- 설명 또는 의견이 소위 '글빨 좋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영어 연습 한다는 기분으로 쉽게 써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이 제품이 뭐고 기본 기능은 어떤 게 있는지를 먼저 쓰고,
저의 의견- 이 제품에서 특히 좋아하는 점이라든가, 제가 이걸 이용하는 방식이라든가... 등등을 추가합니다. 이 정도로 승인이 안되는 경우는 없었죠.

그리고 (부계정으로 스팀헌트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 듯 하지만) 스팀헌트도 어쨌든 제 스팀잇 블로그의 일부니까,
뜬금없는- 헌팅을 위한 헌팅이 아니라 제 블로그 컨텐츠로 계속 갈만한 걸로 헌팅하는 편이
역시 가늘고 길게, 플랑크톤다운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플랑크톤이 스팀잇을 즐기는 방법이기도 한데,
한두 번 대단한 보팅을 받을 만한 화제성 컨텐츠를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관심사라서 자연스럽게 계속하게 되는 컨텐츠를 올리다 보면 점점 더 괜찮은 포스팅을 하게 되는 거죠.

@jayplayco 님이 풀어주신 가이드라인대로 스팀헌트 '제품'은 상당히 범위가 넗으니까 어지간하면 관심사에 맞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괜찮은' 포스팅이 보팅을 많이 받을 가능성은,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스팀잇 블로그보다 큽니다
(우리의 강력한 빽, kr 커뮤니티의 지지가 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스팀헌트는 그동안 '정말 괜찮은 헌팅이 보팅을 더 많이 받도록' 하는 방향으로 보팅 시스템을 계속 업데이트해 왔습니다.
제가 띄엄띄엄 하면서도 몇달동안, 계속 스팀헌트에 돌아오는 이유는 아마 이것 때문일거예요.

스팀헌트의 가장 최근 보팅 시스템은 아래 @project7 님의 글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스팀헌트 ABV 2.0 - 대규모 업데이트

간단히 말하면 (바로 전처럼 헌트 스코어-스팀헌트 순위에 따라서 보팅받는 게 아니라) 헌터의 레벨-총체적인 활동과 커뮤니티 기여도에 따라서 보팅을 받게 되죠.

헌팅 이력도 없고 스팀잇 명성도도 낮은 뉴비들이라면 처음에는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승인되는 헌팅을 꾸준히 하시고 다른 좋은 헌팅들도 열심히 찾아서 보팅하시면
점점 레벨이 올라서 헌팅마다 어느정도 기본 소득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부록. GIF 사용 권장, 댓글에는 적극 응답

기능적인 팁 한두 가지를 덧붙인다면, 하루에 200개 정도의 헌팅이 올라오는 만큼
주주룩 나열되어 있는 와중에 좀더 눈에 들어오게 포스팅해야겠죠.

스팀헌트에서 포스팅할 때 'Image' 칸에 GIF를 업로드하면
나열된 썸네일부터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에 띄게 됩니다.

물론 요즘은 이런 게 워낙 많기도 하고, 헌터/보터들도 무조건 눈에 띄는 것보다는 '정말 괜찮은 헌팅인지를' 보는 편이니까 GIF 보다는 전체 내용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헌팅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추천할만 하죠.

GIF 툴 역시 스팀헌트에 많이 소개되어 있으니 이 기회에 한번 찾아서 해보시길.
mov 등 비디오 포맷을 GIF로 변환하거나, jpg 등 스틸 이미지를 붙여서 GIF로 만들 수 있죠.
저는 요즘 바로 이런 것들을 찾는 데 스팀헌트를 자주 이용합니다.

또한 스팀헌트의 보기-정렬 방식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랜덤이 디폴트!)
그중 조금만 신경쓰면 향상시킬 수 있는 게 '댓글 많은 순서' 입니다.

역시 내 헌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과 영어 연습의 기회이기도 하고,
살짝 부담스럽다면 Thank you! 라도 대댓을 해서 헌팅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디자인한 제품을 포스팅하는 걸로 스팀헌트를 시작했고,
한참 쉬기도 했지만 다시 음악-비디오-그래픽 관련 앱을 주로 헌팅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 쯤엔 한국 헌터들을 좀더 만날 수 있을까요?



steemit_back-door-(78).gif

리       ,       플                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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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한 것 같아요 ㅎㅎㅎㅎ 헌터들께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D

윽 멀고 험하지 않아 보이려고 쓴건데 ㅠㅠ ㅎㅎㅎ
스팀헌트 오세요! 블록체인 관련도 많이 찾으실걸요?

노리젝이라니 대단하시네요
전 2번정도는 delisted된거 같은데;;
다시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ㅎ

헌팅 수가 훨씬 적으니까 ㅋㅋ 필쏘굿님은 kr-steemhunt의 대세시죠!
한국 헌터 넘치는거까진 아니라도 좀더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진짜 스팀헌터 포스팅이 많이 줄었네요.
아 영어가 안되니..ㅠㅠ.

안되니까 연습삼아 스팀헌트를~ ㅎㅎ 간단하게 쓰시면 되요!

초창기부터 하셨군요.
대단하심다.ㅎㅎ
다들 영어 공포증때문에 더 안하시는듯합니다.
앞으로도 스팀헌트 사랑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

스팀시티 이벤트 보팅(20-12~16)한꺼번에 드립니다!
굿럭!

ㅋㅋㅋ 영어를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더라구요~
보팅 감사! 스팀헌트 포스팅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

ㅎㅎ네^^

좋은글 감사합니다. 스팀헌트를 함으로써 이익창출을 목표로 해보려는게 아니라 한번 놀아보려고 했는데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ㅎㅎ

영어 압박감을 버리면 놀기 좋아요~
참고가 되셨다니 감사! 카 헌터이신가 봅니다 :)

카 헌터라기보다.. 이번에 계약한 차를 한번 올려보면 어떨까 하고 시작했습니다 ㅎㅎ

직접 사용하시는거면 더 좋죠! 탈것 전문으로 해보시면 재밌겠는데요? ^^

저도 헌터 참 재미있게 했었는데 ㅎㅎ
오래전부터 하셨군요....
디스코드 가서 모더레이터와 싸우던 기억도 나고 ㅋㅋ
요즘은 ㅠ 정신이 없다는 핑계로 못 하고 있는데 ㅠㅠ 다시 도전 해봐야겠네요 ㅎㅎ

아요곰님도 헌터시군요! 더 반갑습니다 ^^
돌아오세요~ 뭘 헌팅하셨는지 찾아봐야겠는데요? ㅎㅎ

좋은글입니다! 리스팀 고고!

앗 고고는 마이마트인데! ㅋㅋㅋ 감사합니다.
올스팀 밋업 왔어용~

팔로우 했습니다. :)
자주 찾아뵙겠습ㄴㅣ다 :)

스팀페이코방 지수오님! 바로 찾아주셔서 감사~
저도 곧 방문할께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팀헌트 해볼까 했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이네요.

올스팀 밋업 오셨죠? ㅎㅎ 반갑습니다. 스팀헌트도 오세요!
글로리님 블로그 가서 1회차 후기 봐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헌트는 주말에 2번 올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헌트에서 자주뵈요!

앗 지금 막 헌트 올리려다가 ㅋㅋㅋ
알타이님이야 나이스 헌터시죠! 스팀헌트에서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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